코스피, 트럼프 리스크에 ‘롤러코스터’…“변동성 장세 이어질 듯”

김남석 2025. 10. 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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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악재에 코스피도 '롤러코스터'를 탔다.

코스피 변동성은 4년여만에 최고 수준으로 커졌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도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로 통상 코스피가 급락할 때 오르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때엔 상승장에서도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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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4년여만 최고치…공포지수도 들썩
[미리캔버스 생성 이미지]


미국발 악재에 코스피도 ‘롤러코스터’를 탔다. 코스피 변동성은 4년여만에 최고 수준으로 커졌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10월 일평균 변동률은 1.81%로 집계됐다. 월 기준 2021년 2월(2.03%) 이후 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중 변동률은 당일 지수의 ‘고가와 저가의 차이’를 ‘고가와 저가의 평균값’으로 나눈 비율이다. 지수의 장중 등락 범위가 넓을수록 높은 값이 나온다.

지난달 말까지 1.00% 미만이 대부분이었던 변동률은 지난 2일 1.52%로 크게 뛴 이후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하루 최고가와 최저가 간 격차가 111.25포인트까지 높아진 지난 14일에는 일중 변동률이 3.10%까지 치솟아 지난해 8월 7일(3.29%)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이후에도 2% 안팎의 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도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로 통상 코스피가 급락할 때 오르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때엔 상승장에서도 올라간다.

지난 17일 VKOSPI는 전일보다 15.69% 급등한 34.58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말과 비교하면 67% 이상 오르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였던 지난 4월 8일 이후 최고치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소수 종목이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지만, 세부적으로는 불안 요인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미중 무역갈등은 이달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까지 시장의 불안요인으로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관세 부과 전까지 협상 주도권을 잡기 위한 갈등 고조와 완화가 반복되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미투자 ‘선불 요구’ 등 미중 무역갈등 외 코스피의 불안 요인도 산재한 상황이다.

김남석 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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