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경기 후] LG 조상현 감독 "게임이 재밌어지려면"

"선수들이 (상대) 압박을 이겨내줬으면 한다. 힘들겠지만 그걸 이겨내고, 트랜지션이 잘돼야 80점 이상 나온다. 그래야 게임이 재밌어진다"
창원 LG는 1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75-64로 승리했다.
아셈 마레이가 28점 20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로 맹활약한 가운데, 칼 타마요(3점슛 1개 포함 10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양준석(8점 7어시스트 3리바운드 3스틸), 마이클 에릭(8점 3리바운드) 등이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LG는 제공권에서 44-37로 앞섰는데, 그중에서도 공격 리바운드는 20-8로 압도적이었다. 공격 마무리에서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리바운드 횟수가 많은 덕분에 세컨드 찬스에 의한 득점에서도 22-4로 우위를 점했다.
시즌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키는 삼성의 외곽도 7개로 묶는 등 효율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경기를 마친 조상현 감독도 "상대가 워낙 3점슛이 좋은 팀이라 3점슛을 8개 정도만 주자고 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역할을 잘 수행해줬다. 수비 로테이션이 90% 이상 나오지 않았나 한다. 타마요가 상대 외국 선수와의 매치업에서 잘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선수단에 칭찬을 건넸다.
그러면서 슛 성공률을 짚었다. 조 감독은 "경기가 완벽할 순 없지만, 슛 성공률(2점슛 : 43%, 3점슛 22%)은 조금 아쉽다. 선수들이 압박을 이겨내줬으면 한다. 힘들겠지만 그걸 이겨내고, 트랜지션이 잘돼야 80점 이상 나온다. 그래야 게임이 재밌어진다"며 상대 압박에 대한 효율적인 대처와 트랜지션을 강조했다.
이날 3점슛 1개 포함 4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다소 부진했던 유기상에 관해선 "슛은 안 들어갈 수도 있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이 흔들릴 수 있겠지만, (슛이 안 들어가는 건) 수비로 커버하면 된다. 그래야 팀에 플러스가 된다. 한 경기에 3점슛 5~6개씩 넣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도망갈 때 한두 방씩만 나와주면 된다. 성장통을 겪으면서 본인도 더 발전할 것이다"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한편, LG는 지난 15일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1쿼터 한때 2-17까지 끌려가기도 했다. 이에 조 감독은 경기 전 "주전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져줬으면 한다. 그 정도(2-17)로 끌려가면, 공격이 안 돼도 수비하면서 파울도 강하게 나가야 한다. 그래야 분위기가 산다. 그렇지만 (양)준석이나 (타)마요가 아직 어리다. 그런 부분에서 마레이에게 중심을 잡아 달라 부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 후 마레이에 관해 다시 물었을 땐 "중심점 역할을 부여하고 있고, 믿는 선수다. 한 게임 흔들렸다고 믿음이 없어지는 선수가 아니다. 마레이가 공수에서 중심을 잡아주면 우리는 무너지지 않는다"라고 힘줬다.

삼성 김효범 감독은 "경기 내내 높은 에너지와 활동량을 가져가자고 했는데, 조금 부족했다. 역시 LG는 저력 있는 팀이다. 에너지와 활동량에서 승부가 갈렸다. 선수들은 준비한 대로 열심히 해줬지만, (마레이에게 공격 리바운드 13개를 내주는 등) 외국 선수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라고 총평했다.
이 경기 3점슛 성공률 26%(2/27)에 관해선 "유효 슈팅은 많았다. 그렇지만 이타적인 플레이와 적극적인 플레이 사이의 회색지대랄까. 과감할 땐 과감하게, 다른 선수에게 찬스가 날 땐 줘야 한다. 사실 이론은 쉽지만 어려운 부분이다. 경험이 필요하다. 도전자로서 계속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선발로 나선 이관희(4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 2스틸)의 경기력을 묻는 말엔 "비시즌에 몸을 잘 만들었다. 친정 팀이라 동기부여도 확실했다. 유기상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면서 수비도 훌륭하게 해줬다"라고 답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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