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시시콜콜] 어게인 ‘부산 2000’, 기분 좋은 금바람 불어라
당시 서울 제치고 종합우승 5연패
2022년 울산부터 3년 연속 종합 1위
50개 종목 2419명 선수들 ‘다시, 부산’

‘국내 종합스포츠 대축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가 지난 17일 오후 6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전국체전에 모인 17개 시·도 선수단은 이번 체전을 위해 지난 1년간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며 이날을 준비해왔다.
지난 2000년 제81회 체전 이후 25년 만에 부산시에서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은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에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이번 대회를 치른다.
경기도는 지난 2000년 부산시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

당시 도 선수단은 서울시의 막판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종합점수 7만1천591점(금 112개, 은 94개, 동101개)을 획득하며 서울(6만7천234점·금 110, 은 87, 동 89개)을 따돌리고 종합우승 5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도 선수단은 이듬해 제81회 충남 전국체전에선 개최지 충남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전국체전에 출전한 도 선수단은 개최지 이점을 안은 충남의 거센 저항에 밀리는 한편 종목마다 심판들의 어설픈 판정으로 1회전에서 탈락한 종목이 많아지면서 결국 종합우승컵을 내줬다.

그러나 심기일전한 도 선수단은 2002년 한·일월드컵 축구대회로 인해 제주도에서 열린 제83회 체전에서 분위기를 바꿨다. 대개 전국체전은 10월께 열리는데 2002년에는 월드컵 개최로 인해 11월에 따뜻한 제주도에서 치러졌다.
도 선수단은 약속의 땅인 제주에서 다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분위기를 바꿨고 이후 2018년 제99회 전국체전까지 종합우승 17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도 선수단은 2019년 제100회 대회를 유치한 서울에 밀려 또 한 번 준우승의 고배를 마셨고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2020~2021년 잠시 휴식기를 가졌다. 그러다 2022년 제103회 울산 체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종합 1위를 이어왔다.

따라서 도는 25년 만에 다시 부산에서 열리는 이번 체전에서 종합우승 4연패와 함께 통산 34번째 우승컵에 도전한다.
경기도 선수단도 이번 체전을 위해 전력을 다해 훈련에 매진해왔다. 이번 체전을 위해 1개월 전부터 강화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조절해왔다. 무더위와의 싸움에서 이겨내며 굵은 땀방울을 흘렸고, 현지 적응 훈련도 마쳤다.
도 선수단은 이번 체전에서 50개 종목(정식 48, 시범 2개)에 2천419명(선수 1천628명, 임원 791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도 선수단은 이번 체전에서 ‘어게인 부산 2000’을 다시 한 번 외친다. 25년 전 부산에서의 좋은 추억을 갖고 있는 만큼 이번 체전에서도 도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을 기대해 본다.
/신창윤 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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