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는 공부의 적’ 옛말?…수능 앞두고 불타오르는 ‘공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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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수능을 20여일 앞두고 전국 수험생들이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도 공부를 위한 특별한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
1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인스타그램, X(엑스·옛 트위터) 등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자신의 공부 기록과 성적 등을 교류하는 이른바 '공부계(공부 계정)'들이 활동 중이다.
도내 수험생 중에는 공부계 운영을 시작한 뒤 성적이 향상되거나 능률이 올랐다는 이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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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 적 없어도 '이심전심'…서로의 좋은 자극제

“#공부계_맞팔로우 정시파 모여라!”
2026학년도 수능을 20여일 앞두고 전국 수험생들이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도 공부를 위한 특별한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
1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인스타그램, X(엑스·옛 트위터) 등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자신의 공부 기록과 성적 등을 교류하는 이른바 ‘공부계(공부 계정)’들이 활동 중이다.
각종 SNS에 ‘#공스타그램(공부와 인스타그램을 합친 신조어)’, ‘#공부계_맞팔로우(서로의 계정을 구독하고 교류함)’ 등의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20만개 이상의 최근 게시물이 나올 정도로 영향력이 대단하다.
공부계는 일상 공유 콘텐츠 ‘브이로그(V-log)’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2010년대 후반 무렵 조금씩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SNS에 계획표, 노트 필기, 성적표 등을 올려 자신의 공부 현황을 공유할 뿐만 아니라 공부 비법이나 참고서 등 유용한 학습 정보도 공유한다.
초기에는 모범생만 운영한다는 이미지가 강했으나 최근에는 친근하고 현실적인 분위기의 공부계도 인기를 끌어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추세다. 공부하는 모습을 영상을 통해 공유하는 ‘스터디윗미(Study with me)’ 문화도 공부계들이 이끌고 있다.
운영자는 수험생,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으로 다양하지만 수능을 앞둔 만큼 ‘고3’, ‘N수생’들의 활동이 눈에 띈다. 도내 수험생 중에는 공부계 운영을 시작한 뒤 성적이 향상되거나 능률이 올랐다는 이들도 있다.
의왕에 사는 수험생 이하나양(가명·19)은 “소규모 비공계 계정이긴 하지만 맞팔로우 된 사람들이 모두 열심히 하고 있어 나도 덩달아 열심히 하게 된다”며 “SNS에 만족스러운 대학 합격통지서를 올리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힘내야겠단 생각이 든다”고 했다.
안성에 사는 김서영씨(가명·20)는 재수를 시작하면서 공부계를 만들었다. 김씨는 “마지막 도전이라 생각하고 정말 열심히 해보잔 마음으로 만들었는데 현역 시절보다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며 “누군가 나의 공부 모습을 지켜보고 있단 기분이 들어 해이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공부 현황과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며 느끼는 연결감이 큰 동기부여로 이어진다고 평가한다.
이장석 가천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수험생들은 늘 결과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공부하기 때문에 함께 공부하는 사람에게 동질감과 동시에 긴장감 같은 감정도 느낀다”며 “이러한 ‘선의의 경쟁자’들과 교류하는 것은 좋은 자극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교수는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는 SNS 장점 또한 공부계 활성화의 이유”라며 “주변 사람을 통해서는 쉽게 얻을 수 없는 실질적이고 믿을 만한 공부 비법 등을 얻어갈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라고 제언했다.
김미지 기자 unknow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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