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감금 잇따른 캄보디아… 수처리 ODA도 멈췄다

이영실 기자 2025. 10. 1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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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국민에 대한 취업 사기, 불법 감금 등 피해를 보는 사례가 잇따른 캄보디아에서 과학기술분야 협력도 중단되고 있다.

19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에 따르면 STEPI가 한-유엔개발계획(UNDP) 협력 3단계 사업 일환으로 시행 중인 캄보디아 국가 파일럿 사업 이양식이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잠정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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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활용 수처리 모델 이양식 무기한 연기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ㆍ감금이 잇따라 발생하며 정부가 대응에 나선 가운데 17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최대 범죄단지로 꼽혔던 ‘태자단지’ 운영 등 조직적 범죄의 배후로 알려진 프린스그룹에서 운영하는 은행의 모습. 연합뉴스


최근 우리 국민에 대한 취업 사기, 불법 감금 등 피해를 보는 사례가 잇따른 캄보디아에서 과학기술분야 협력도 중단되고 있다.

19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에 따르면 STEPI가 한-유엔개발계획(UNDP) 협력 3단계 사업 일환으로 시행 중인 캄보디아 국가 파일럿 사업 이양식이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잠정 연기됐다.

이 사업은 캄보디아와 태국, 베트남, 라오스 등 메콩강 유역 4개국에 한국의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물과 식량, 에너지 분야 파일럿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STEPI는 국내 기업과 함께 캄보디아에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수처리 및 공급모델 구현을 위한 파일럿 연구를 진행해 왔다.

신재생에너지 활용 생활용수 공급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로 연내 이양기념식을 열 예정이었지만 당분간 사업 진행에 차질이 생겼다.

STEPI는 캄보디아를 제외한 국가에서는 사업을 계속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캄보디아에 과학기술 혁신(STI) 정책 수립과 기술지도 등에서 지속적으로 공적개발원조(ODA)를 수행해왔다.

이번 사태로 오랜 기간 유지해 온 협력이 악화할 것이라 전망도 나온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캄보디아가 한국인 납치·감금 사건에 대해 캄보디아 정부가 수사 공조에 미온적 태도를 보인 것에 대해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정부는 ODA 사업 구조상 이미 진행 중인 사업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기는 어렵고 신규 추진 예정인 캄보디아 ODA 사업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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