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해 오르는 소고기·돼지고기 가격… 더 커지는 소비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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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격(국산·수입산)이 지난해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올해 한우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이 가격 상승을 불러온 것으로 분석한다.
돼지고기 삼겹살 평균 소매가격(17일 기준)은 100g당 2875원으로 지난해보다 6.1% 비싸다.
수입 돼지고기 삼겹살(100g)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해와 평년에 비해 각각 4%, 6.1% 비싼 1529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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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많은 삼겹살값도 작년·평년보다 6.1%, 7.7% 각각 올라
농림축산식품부, 이달 중 할인 행사 진행한다는 계획 수립
올해 들어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격(국산·수입산)이 지난해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흐름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소비자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19일 축산물품질평가원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한우 등심 1등급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17일을 기준으로 할 때 100g당 1만190원으로 지난해보다 3.8% 높았다. 평년(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과는 비슷하다. 안심 1등급은 100g당 1만4270원으로 작년보다 11.8%, 평년에 비해 7.7% 올랐다. 국거리용으로 많이 쓰는 양지는 작년에 비해 9.4%, 평년보다 3.7% 비싸다.
업계에서는 올해 한우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이 가격 상승을 불러온 것으로 분석한다. 이와 관련,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한우 도축 마릿수가 지난해 99만 마리에서 올해에는 92만9000마리로 6.1% 줄어들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한우 사육 마릿수가 감소세를 띰에 따라 도축 마릿수도 줄어드는 추세를 나타낸다. 농업관측센터는 사육 마릿수는 내년(315만 마리)까지 감소하다 오는 2027년부터 증가세로 전환하고, 도축 마릿수는 오는 2028년(82만 마리)까지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돼지고기 삼겹살 평균 소매가격(17일 기준)은 100g당 2875원으로 지난해보다 6.1% 비싸다. 평년에 비해서는 7.7% 올랐다. 목살 100g은 지난해보다 5% 오른 2689원에 팔렸다. 또 갈비(1627원)와 앞다리(1626원)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 11.1%, 15.1% 비싸다. 돼지 도축 마릿수와 국내산 재고량이 줄어든 데다 국제 가격 상승으로 수입량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닭고기 육계 1㎏당 평균 소매가격은 5685원으로 지난해 및 평년과 비슷했다. 계란 한 판(특란 30개) 평균 소매가격은 6968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와는 별 차이가 없었다.
한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의 도매가격도 역시 강세를 띠고 있다. 거세한 한우의 지육(머리·내장·발을 잘라내고 부위별로 나누지 않은 고기)은 지난 16일을 기준으로 할 때 ㎏당 2만1978원으로 작년보다 17.6%, 평년보다 6.0% 올랐다. 돼지고기 지육은 ㎏당 5780원으로 작년과 비슷하나 평년보다는 18.4% 비싸다. 닭고기는 ㎏당 381원으로 작년보다 9.4% 올랐다. 계란(특란 30개)의 산지 가격은 5533원이었다. 작년보다 11.3%, 평년에 비해 16.1% 비싸다.
수입산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격도 만만찮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산 냉동 갈비(100g)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해보다 2.8%, 평년에 비해 22.4% 오른 4498원이었다. 미국산 갈빗살(냉장)은 100g당 4878원으로 작년에 비해 10%, 평년보다 21.5% 비싸다. 호주산 냉동 갈비의 100g당 가격은 4389원에 형성됐다. 지난해보다 3.2% 내렸지만 평년에 비하면 19.7% 비싸다. 소고기 수입 단가는 1~8월 ㎏당 8.1달러로 작년보다 1.6% 올랐다. 수입 돼지고기 삼겹살(100g)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해와 평년에 비해 각각 4%, 6.1% 비싼 1529원이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이 계속 오름세를 보이자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농식품부 측은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기에 앞서 돼지고기 할인전을 하는 한편 ‘한우 데이’(11월 1일)와 연계, 10월 28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한우 가격을 낮춰 파는 기획전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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