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배민 제치고 ‘배달 앱 1위’…비결은 ‘○○배달’ [배달앱]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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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앱 플랫폼 시장의 1위 아성이 무너졌습니다.
한때 시장 점유율 과반을 차지하며 독주하던 배달의민족이 2위로 내려앉고, 후발주자 쿠팡이츠가 1위로 올라선 겁니다.
지난해 초 배달의민족의 절반 수준이던 쿠팡이츠 결제액은 지난해 3월 무료 배달 시작 직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다 9개월 만에 배민을 앞질러 1위로 올라섰습니다.
당초 배민의 독주 속에 요기요와 쿠팡이 추격하는 '1강 2중' 체제였던 국내 배달 앱 시장의 판도가 180도 달라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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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앱 플랫폼 시장의 1위 아성이 무너졌습니다.
한때 시장 점유율 과반을 차지하며 독주하던 배달의민족이 2위로 내려앉고, 후발주자 쿠팡이츠가 1위로 올라선 겁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근 의원실이 조사한 8개 카드사 결제금액 합계 자료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달 서울에서 2천113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같은 기간 배민의 매출은 1천605억 원에 그치며 2위를 기록했습니다.
양사의 격차는 전국 카드 결제금액 기준으로도 지난해 초 5~6천 억대에서 올해 8월 기준 8백 억대까지 줄었습니다.
다달이 줄고 있는 격차의 속도로 보아, 전국 시장에서도 쿠팡이 1위에 오르는 건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 순위 뒤바꾼 쿠팡의 승부수 '무료 배달'
쿠팡이 배민을 꺾을 수 있던 전환점은 지난해 3월 26일 업계 최초로 도입한 무제한 무료 배달 정책입니다.
배달 앱 플랫폼 주문 시 필수 지출 항목이던 배달비를 유료 멤버십 회원들에게 무료로 전환해주겠다는 내용.
음식 배달 주문에 허들이 됐던 배달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니, 소비자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달가운 정책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로 무료 배달은 나날이 높아지는 배달비에 지친 소비자들을 끌어모았고, 이는 그대로 쿠팡의 성장세로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초 배달의민족의 절반 수준이던 쿠팡이츠 결제액은 지난해 3월 무료 배달 시작 직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다 9개월 만에 배민을 앞질러 1위로 올라섰습니다.
같은 기간 배민의 실적은 제자리걸음도 아닌, 오히려 줄었습니다.
당초 배민의 독주 속에 요기요와 쿠팡이 추격하는 '1강 2중' 체제였던 국내 배달 앱 시장의 판도가 180도 달라진 겁니다.

■ '출혈 경쟁'된 배달 앱 플랫폼 시장
이에 질세라 경쟁사 배민은 쿠팡이 무료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기존 알뜰 배달을 무료로 바꾸며 무료 배달 전쟁에 참전했습니다.
요기요 역시 나흘 만에 무료 배달을 적용한 구독제 서비스 '요기 패스 X'의 구독비를 4천900원에서 2천900원으로 낮췄습니다.
그동안 배달 속도전 등 치열한 자리싸움을 벌여온 배달 앱 플랫폼들이 아예 배달비를 받지 않겠다는 정책까지 내걸며 경쟁에 나선 겁니다.
■ 쿠팡, '천만 회원' 등에 업고 통했다
하지만 무료 배달 시작 이후 1년 6개월여가 지난 현시점, 쿠팡·배민·요기요 등 3개 배달 앱 플랫폼의 성과는 달랐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올 8월까지 서울 지역 카드 결제액을 보면 쿠팡이 103% 증가할 동안 배민과 요기요는 각각 11.6%, 50% 감소했습니다.
8월 서울 지역에서 쿠팡은 배민보다 약 1.5배, 요기요보다 약 30배 더 많은 실적을 올렸습니다.
이들의 성과가 다를 수밖에 없던 이유는 충성 고객의 유무였습니다.
쿠팡은 무료 배달 서비스를 온라인 쇼핑 유료 서비스인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선보였습니다. 이미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이라면 쿠팡이츠에서 아무런 가입 없이도 무료 배달을 즐길 수 있던 겁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당시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이 1천5백만 명이나 확보돼 있었다는 점입니다.
배민과 요기요가 이제 막 소비자를 모으기 시작했던 시점, 쿠팡은 이미 '천만 고객'을 등에 업고 있던 겁니다.
앞서 와우 멤버십을 구독하고 있던 소비자라면 쿠팡이츠를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던 셈이죠.
그렇게 와우 멤버십 회원을 그대로 쿠팡이츠 회원으로 모객하는 데 성공한 쿠팡은 배민을 누르고 시장 1위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쿠팡의 1위 달성은 쿠팡에 입점한 자영업자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2편으로 이어집니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384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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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cho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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