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 겪던 신인 배우 '인생캐' 만나더니…'백번의 추억' 정보민의 놀라운 성장 [★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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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드라마 '백번의 추억'이 1980년대의 아날로그 감성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적시고 있다.
그는 "배우는 나한테 취해서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들이 보기에 잘하는 사람처럼 보여야 한다"며, 감독의 시점에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백번의 추억'은 정보민에게 또 하나의 필모그래피를 추가하는 것을 넘어 그가 가진 연기의 스펙트럼과 깊이를 증명하는 중요한 무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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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번의 추억' 정보민의 존재감

(MHN 홍동희 선임기자) JTBC 드라마 '백번의 추억'이 1980년대의 아날로그 감성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적시고 있다. 그 시대의 풍경 속에서 유독 시선을 끄는 얼굴이 있다. 버스 안내양 '호숙'을 연기하는 배우 정보민이다. 그는 과장된 감정 표현 대신, 작은 숨결과 미세한 눈빛의 떨림으로 한 인물의 서사를 그려내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깊이 각인시키고 있다.
정보민이 연기하는 '호숙'은 극의 중'심에서 갈등과 변화를 이끄는 인물. 그의 진가는 큰 소리나 격한 대사보다 오히려 표정과 침묵에서 드러난다. 상대방을 바라보는 미묘한 시선의 변화나, 갈등 상황에서 애써 감정을 누르는 짧은 침묵만으로도 '호숙'이 느끼는 복잡한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자극적인 전개 없이도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증명하는 대목이다. SNS에 올린 복고풍 사진 한 장에서도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하려는 그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 슬럼프를 딛고 찾아낸 '나다운 연기'
'백번의 추억'에서 보여주는 정보민의 깊이 있는 연기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2019년 데뷔 후, 그는 KBS '국가대표 와이프'의 조연으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MBC '금혼령', KBS '오아시스'와 '혼례대첩'에 이르기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특히 '혼례대첩'의 '맹삼순' 역을 통해 '사극강쥐'라는 사랑스러운 별명을 얻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혼례대첩' 이전에 슬럼프를 겪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캐릭터와 자신이 겉도는 느낌에 막막했지만, "'편하게 하라', '준비하지 말라'"는 감독의 조언을 통해 오히려 '나다운 연기'를 찾아냈다고 한다. 복잡한 분석 대신 인물의 관계성과 목적성에 집중하며 얻은 깨달음은 '백번의 추억' 속 호숙을 더욱 단단하고 입체적인 인물로 만드는 자양분이 되었다.

정보민의 성장은 비단 현장에서의 경험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 그는 캐릭터를 연구하기 위해 직접 PPT를 만들고, 소속사 동료들과 함께 연애 리얼리티 '환승연애'를 패러디한 영상을 직접 촬영하고 연출하는 등 남다른 열정을 보여왔다. 이러한 독특한 습관은 그가 배우라는 직업을 얼마나 진심으로 대하는지를 보여준다. 그는 "배우는 나한테 취해서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들이 보기에 잘하는 사람처럼 보여야 한다"며, 감독의 시점에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 현재진행형 성장, 미래를 기대하게 하는 배우
'백번의 추억'으로 한 단계 도약을 이룬 정보민은 이미 차기작 KBS '마지막 썸머' 캐스팅 소식을 알리며 쉼 없는 행보를 예고했다. 두 작품 모두 청춘의 성장 서사를 다룬다는 점에서 그가 각기 다른 결의 캐릭터를 어떻게 소화해낼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인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카메라 앞에서 솔직한 배우가 되고 싶다"며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악역'에 대한 로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백번의 추억'은 정보민에게 또 하나의 필모그래피를 추가하는 것을 넘어 그가 가진 연기의 스펙트럼과 깊이를 증명하는 중요한 무대가 되고 있다. 시청률이라는 외형적 성과와는 별개로, 한 배우가 자신의 길을 묵묵히, 그리고 단단하게 걸어가는 과정은 그 자체로 빛난다. 정보민이 앞으로 보여줄 또 다른 얼굴과 새로운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아우터유니버스, 정보민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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