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음식처럼 돌돌 말아서 추방"···美이민단속국 '전신구속복'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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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불법 체류자들을 전신 구속복에 묶은 채 강제 추방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인권 침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출신 남성 A씨는 ICE에 의해 가나로 추방된 경험을 "납치당한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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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불법 체류자들을 전신 구속복에 묶은 채 강제 추방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인권 침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출신 남성 A씨는 ICE에 의해 가나로 추방된 경험을 “납치당한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ICE 직원들이 수감자들을 한밤중 깨워 손과 발에 족쇄를 채우고 가나로 보내겠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 중 누구도 가나 출신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변호사 접견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고, 이후 ‘랩(WRAP)’이라 불리는 전신 구속복을 입은 채 16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서아프리카로 이송됐다.
랩은 미국 업체 세이프 리스트레인츠가 제작한 구속 장치다. 얼굴 마스크·상체 하네스·하체 구속복·발목 족쇄 등으로 구성된다. 수감자들이 침을 뱉거나 몸부림을 치지 못하도록 설계된 장비다.
미국 정부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5년부터 이를 구매하기 시작했으며, 트럼프 행정부 시기에는 구매량이 폭증했다. 두 행정부 기간 동안 구매한 물량이 전체 구매의 91%를 차지한다. 다만 ICE는 실제 사용 횟수를 비공개로 하고 있다.
AP는 ICE가 제조사 권고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랩을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제조업체는 ‘경찰을 공격하거나 자해하는 사람들을 보호할 때’로 랩의 사용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엘살바도르 출신의 후안 안토니오 피네다 역시 ICE에 의한 구속복 피해를 주장했다. 그는 “ICE가 날 구금하더니 멕시코로 추방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그들이 제시한 서류에는 내 이름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
피네다는 애리조나주 구금 시설에서 9월 24일 새벽 구속복을 입혀 국경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피네다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손발이 묶인 채 ‘가방’ 안에 넣어 약 4시간을 이동했고, 추방을 거부하자 경찰에 의해 팔이 부러지고 얼굴을 맞은 상태에서 다시 가방에 넣어졌다. 그는 깁스를 하고 얼굴이 멍들어 있는 사진을 AP에 공개했다. 다만 실제로 그가 ICE 직원들이나 경찰에 폭행을 당했는지는 확인된 바 없다.
텍사스A&M대 법학 교수 파트마 마루프는 “랩은 다른 방법들을 시도해 본 후에 취하는 최후의 구속 수단이어야 한다. 이 장치에 묶이는 것 만으로도 상당한 심리적 피해를 유발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미국 온라인 여론은 엇갈렸다. 다수의 네티즌은 “그들이 불법적인 일을 했기 때문에 구속복을 입은 것” “경찰에게 해를 가하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 “미국에 불법적으로 들어오지 않으면 해결될 일” “피해자처럼 굴지 마라”이라며 ICE의 조치를 옹호했다. 반면 일부는 “비인간적인 처사”라며 인권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강지원 기자 g1e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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