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채현 "남에게 피해 주지 않는 선이라면 반려견 의사 존중해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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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 번개만 치면 바들바들 떨어요. 둔감화 교육을 해도 잘 안 되더라고요." "반려견이 영역 표시(마킹)를 너무 심하게 해요." "우리 집 개가 '개춘기'가 왔어요. 강아지들에게 꼰대처럼 굴어요."
설 수의사는 "모든 개를 경찰견이나 군견처럼 훈련할 필요는 없다"며 "예컨대 영역 표시를 많이 한다고 해도 보호자나 반려견이 괜찮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반려견이 하고 싶어 하는 대로 둬도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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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과 질의응답 '펫톡 라이브'서 상세한 답변

"천둥, 번개만 치면 바들바들 떨어요. 둔감화 교육을 해도 잘 안 되더라고요." "반려견이 영역 표시(마킹)를 너무 심하게 해요." "우리 집 개가 '개춘기'가 왔어요. 강아지들에게 꼰대처럼 굴어요."
18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열린 제2회 동물행복페스타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동물행동전문가 설채현 수의사의 '펫톡 라이브' 현장. 질의응답으로 이어진 프로그램에서는 설 수의사에게 질문이 봇물 터지듯 이어졌다.
설 수의사는 시민들의 질문에 공통적으로 강조한 점이 있었다. "반려견과 보호자가 생활하는 데 문제가 없고 남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굳이 미디어나 전문가들이 말하는 '정답'을 찾는 대신 반려견의 의사를 존중하며 함께 행복하게 살면 된다"는 것이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01811350001064)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01816140004203)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01817340001754)

설 수의사는 "모든 개를 경찰견이나 군견처럼 훈련할 필요는 없다"며 "예컨대 영역 표시를 많이 한다고 해도 보호자나 반려견이 괜찮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반려견이 하고 싶어 하는 대로 둬도 된다"고 설명했다.
설 수의사는 또 사람들이 개에게 인간의 매너와 잣대를 들이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육으로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건 아니"라며 "그럴 때 보호자들이 할 일은 개가 싫어하는 상황에 노출되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둥·번개 등에 겁을 내는 반려견을 위한 질문에는 귀마개, 상체를 부드럽게 압박하는 '썬더 셔츠', 항불안제 처방 등 구체적인 조언을 건넸다. 또 배변 실수나 자신의 배변을 먹는 식분증에 대해서는 하루 2번 실외 배변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답했다. 사회성이 떨어져 운동장이나 카페 이용이 어렵다는 질문에는 "개가 즐겁지 않은데 굳이 갈 필요는 없다"며 "다른 방법으로 얼마든지 재미있게 놀 수 있다"고 제안했다.

설 수의사는 또 사회성이 부족한 개들을 위해 반려견 운동장에도 이른바 '소심이' 구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들은 오프리시(줄이 없는 상태)로 뛰는 걸 가장 좋아하는데 사회성이 떨어지는 경우 이를 충족시킬 공간이 부족하다"며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반려견 놀이터나 운동장에도 일정 시간대를 두고 소심한 개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일보와 서울시가 공동 주최한 제2회 동물행복페스타는 서울시가 전국 처음으로 제정한 10월 4일 '서울 동물보호의 날'과 국가 지정 기념일 '동물보호의 날'을 함께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은경 동물복지 전문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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