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폭로에 '골프 세리머니'로 답한 이청용, "팬들에게 누가 더 진솔한지는 나중에 알게 될 것"

박윤서 기자 2025. 10. 1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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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이 골프 세리머니를 펼치면서 신태용 감독의 폭로에 정면 반박했다.

신태용 감독이 떠난 뒤 노상래 감독대행 체제에 돌입한 울산은 첫 경기였던 이번 광주전 산뜻한 2-0 승리를 챙겼다.

신태용 감독은 울산을 떠난 이후 울산에서 있었던 일을 폭로했다.

신태용 감독이 폭로했듯이 울산 주장단도 무언가 할 말이 있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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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이청용이 골프 세리머니를 펼치면서 신태용 감독의 폭로에 정면 반박했다.

울산 HD는 18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에서 광주FC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파이널 B로 향하게 됐지만 이번 경기 승점 3점을 따내며 9위에 올라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신태용 감독 경질 후 치러진 첫 경기였다. 울산은 지난 추석 연휴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을 경질했다. 김판곤 감독이 떠난 뒤 부임한 신태용 감독은 데뷔전 승리 이후 리그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 부진에 빠졌다. 울산은 칼을 빼들었다.

신태용 감독이 떠난 뒤 노상래 감독대행 체제에 돌입한 울산은 첫 경기였던 이번 광주전 산뜻한 2-0 승리를 챙겼다. 전반 초반 루빅손이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추가시간 이희균이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키커로 나선 이청용이 깔끔하게 성공하여 2-0 완승을 거뒀다.

이청용은 쐐기골을 넣고 '골프'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는 신태용 감독을 연상케 했다. 신태용 감독은 울산을 떠난 이후 울산에서 있었던 일을 폭로했다. 신태용 감독이 구단 버스에 개인 골프채를 싣고 원정 경기 때 골프를 친다는 루머가 있었는데, 신태용 감독은 이에 직접 아니라며 반박했었다. 오히려 신태용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이 인사도 하지 않았고 불성실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청용의 골프 세리머니가 나온 것이다. 이청용은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답했다. "우선 우리 팀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누가 더 진솔된지는 나중에 알게 될 것이다. 우리는 여기 남아있는 선수고 남은 경기들이 있기 때문에 부끄러운 목표를 잘 달성한 이후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조현우 역시 "남아있는 선수들이 해야 될 것이 있기 때문에 경기에만 집중할 생각이다. 시즌이 끝나고 말을 할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고 김영권 또한 "비슷한 이야기다. 사실 지금은 무언가를 말할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잔류라는 아쉬운 목표를 달성한 이후 말하는 게 좋을 것이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신태용 감독이 폭로했듯이 울산 주장단도 무언가 할 말이 있는 모양이다. 울산 주장단은 울산에 어울리지 않는 목표인 '잔류'를 이룬 뒤에 언급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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