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김포 라베니체 축제’ 개막… 수려한 정취 속 인파 ‘북적’

18일 찾은 김포시 장기동 ‘라베니체’.
비가 그치고 구름 사이로 햇살이 스며들자, ‘라베니체’는 거리마다 가득 찬 인파로 북적였다.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를 연상케 하는 물길을 따라 걷다 보면, 흥겨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메아리치는 등 즐거움이 넘쳐흘렀다.
수상버스킹과 불꽃쇼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1년에 단 하루 열리는 ‘2025 김포 라베니체 축제’가 개막한 것이다.


이날 축제 현장은 가을비에 날씨는 쌀쌀했지만, 축제 현장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가족, 연인, 친구 단위의 방문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수로 위를 떠다니는 ‘문보트’에서는 버스킹 공연이 이어지며 방문객들의 흥을 돋웠고, 행사장 무대에서는 마술사와 서커스단이 관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행사장 한편에는 김포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부스도 늘어섰다. 부모와 아이들은 각종 놀이 체험에 몰두하는가 하면, 김포의 역사와 관광자원 등 다양한 정보를 알아가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한강중앙공원 피크닉 존에서는 돗자리를 펴고 도시락을 나누는 가족들이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축제현장을 찾은 이모(38·여)씨는 “날씨 탓에 방문을 망설였지만,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오기를 정말 잘 한 것 같다”며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덕분에 자녀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축제의 열기는 상가에도 생기를 불어넣었다. 빈 점포가 늘며 한동안 침체됐던 상권은 이날 만큼은 활기로 넘쳐났다. 상인들은 이날 서울의 유명 상권 못지 않은 인파에 바쁜 손놀림을 멈출 줄 몰랐다.
이곳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모(54) 씨는 “쌀쌀한 날씨에도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줘 상가에 큰 활기가 돈다”며 “앞으로도 아름다운 수로를 품은 라베니체에 많은 발걸음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인들은 이날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10%의 할인과 경품 이벤트 등으로 화답했다.
한편, 해가 저무는 이날 저녁은 수로 주변이 열정과 낭만이 가득한 불빛으로 물들 예정이다. 오후 6시부터 해병대 2사단 군악대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한강중앙공원 수상무대에서는 인기가수 다이아, 노라조, 윤하가 뜨거운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이 끝나는 오후 8시 30분부터는 15분간 불꽃쇼가 펼쳐져 가을 밤 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김포/김연태 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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