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은 아직 인천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했나…홈런→안타→안타→강판, 김경문 직접 등판도 소용없었다 [MD대전 PO1]

대전 = 이정원 기자 2025. 10. 1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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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대전광역시 중구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1차전 한화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한화 김서현이 9회초 이재현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대전 = 송일섭 기자
18일 오후 대전광역시 중구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1차전 한화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한화 김서현이 9회초 2실점한 뒤 강판되고 있다./대전 = 송일섭 기자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김서현은 아직 인천 악몽을 떨치지 못한 것일까.

한화 이글스 투수 김서현은 지난 1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충격의 시즌 마지막 등판 경기를 가졌다. 당시 한화는 LG 트윈스와 치열하게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했다. 한화는 시즌 막판 기세를 올리면서 LG를 압박하고 있었다.

그러나 1일 희망이 아예 사라졌다. 인천에서 충격의 패배를 맛봤기 때문이다. 김서현은 팀이 5-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당시 LG가 NC 다이노스에 졌기에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SSG전 승리가 필요했다. 김서현은 2아웃을 잘 잡고도 대타로 나선 류효승에게 안타를, 김성욱 대신 나선 현원회에게 추격의 투런홈런을 내줬다. 이후 정준재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경기 중반 교체 투입된 신인 포수 이율예에게 역전 결승 끝내기 투런홈런을 맞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시즌 초반 주현상으로부터 마무리 자리를 물려받고, 69경기에 나와 2승 4패 3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 3.14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건 분명한데, 전반기 페이스를 후반기 잇지 못했다. 전반기 42경기 1승 1패 2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 1.55로 좋았는데, 후반기 27경기 1승 3패 1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 5.68로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평균자책 2점대가 아닌 3점대로 마친 이유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김서현은 한화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 선수"라고 믿음을 줬다.

18일 오후 대전광역시 중구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1차전 한화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한화 김서현이 9회초 2실점 한 뒤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대전 = 송일섭 기자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박빙의 승부에서 한화는 15안타 폭발력을 앞세워 삼성에 9점을 가져왔다. 코디 폰세가 6실점(5자책)으로 흔들렸지만 이후 나온 문동주가 2이닝을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7회 김지찬에게 던진 4구 시속은 무려 162km(161.6km)가 찍혔다.

김서현은 9회 마운드에 올랐다. 9-6으로 앞선 상황에서 팀의 마무리로서 승리를 지키기 위해 등판했다. 그러나 김서현은 아직 인천 악몽을 떨치지 못한 모습이었다.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흔들렸다. 그러자 김경문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랐다. 힘을 실어줬다.

그렇지만 김태훈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강민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대타 이성규에게 1타점 추격 적시타를 맞으면서 또 흔들렸다. 8-9로 쫓기자 김서현은 마운드를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한화는 이후 김범수를 투입했고 김지찬과 김성윤을 각각 땅볼, 중견수 뜬공으로 돌리면서 위기를 넘겼다.

18일 오후 대전광역시 중구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1차전 한화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대전 = 송일섭 기자

김경문 감독은 "팀으로서는 깔끔하게 끝났으면 했는데, 김서현 선수가 마무리를 잘하지 못했다"라며 "서현이 자신감 살리는 것도 중요하고, 팀 이기는 것도 중요하다. 내일 대화를 해보겠다. 서현이가 살아날 수 있는 길을 코치들과 상의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겼지만 찝찝했다. 김서현이 다음 등판에서는 호투를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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