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억 기부 아닌 3억이었나… '유방암 인식 캠페인' W코리아, 연이은 침묵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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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매거진 W코리아가 주최한 '유방암 인식 캠페인'이 본질을 잃고 비판받는 가운데, 기부 구조에 대한 지적까지 이어지고 있다.
W코리아는 약 20년 동안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러브 유어 더블유'를 진행해 왔다.
지난 15일 매거진 W코리아는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인 '러브 유어 더블유(Love Your W)'를 개최했으나, 유방암 인식과 관련 없는 프로그램들로 도마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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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패션 매거진 W코리아가 주최한 '유방암 인식 캠페인'이 본질을 잃고 비판받는 가운데, 기부 구조에 대한 지적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여성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W코리아 잡지사 기부금 내역'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W코리아가 지난 2007년부터 올해 11월까지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한 누적 금액은 3억1569만원이다.
게다가 2017년부터 2023년까지는 기부 내역이 없었으며, 지난해에는 1억253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부의 가치가 단순히 높은 금액으로 따질 수는 없으나, W코리아는 지난 20년간 한국유방건강재단에 11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집계된 금액은 30% 수준인 것이다.
W코리아는 약 20년 동안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러브 유어 더블유'를 진행해 왔다. 자선 행사로 진행됐기에, 해당 캠페인은 수많은 유명 연예인들이 좋은 취지에 동참하며 참석했다. W코리아는 이를 홍보하며 20년 동안 누적 기부액 11억원을 유방건강재단 활동을 후원하고 약 500명의 독자에게 여성 특화 검진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기부 구조가 대중들의 의심을 사고 있다. 이들은 한국유방건강재단 이외에 다른 기부처는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언급한 바와 기부 금액이 달랐던 점 또한 신뢰하기 어려운 이유다. 이에 더해 참석한 연예인들의 거마비도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매거진 W코리아는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인 '러브 유어 더블유(Love Your W)'를 개최했으나, 유방암 인식과 관련 없는 프로그램들로 도마 위에 올랐다.
유방암 인식의 상징 '핑크 리본' 뿐 아니라 관련 메시지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공식 SNS에는 샴페인을 든 연예인들의 모습, 파티를 즐기는 모습만 업로드 돼 논란을 키웠다.
자리에 참석한 박재범은 축하 무대로 '몸매(MOMMAE)'를 선곡해 공연하며 일을 키웠다. '몸매'는 '소개받고 싶어 니 가슴에 달려 있는 자매', '목폴라를 입어도 티 나는 몸매' 등 신체 부위를 노골적으로 묘사하는 가사가 포함돼 '유방암 인식 향상'이라는 취지와 맞지 않는 선곡이란 비판이 이어졌다.
W코리아가 게재한 영상엔 유방암 환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가족과 동료를 잃은 아픔이 담긴 '유방암'이란 이름을 걸어놓고 축제와 다름없는 행사를 지켜보며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된 것이다.
"인식 개선"을 외쳤지만 본질을 흐렸다. 불투명한 기부 내역 또한 대중들은 큰 실망감을 토로하고 있다. 진정성과 신뢰성을 잃은 캠페인이 본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리 만무하다.
파티를 즐기는 듯한 연예인들의 모습에 대중들은 비판적인 시선을 이어가고 있으나, W코리아는 아무런 사과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으며 영상도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W코리아 홈페이지, SNS]
W코리아 | 유방암 인식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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