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실점 굴욕보다 더 돋보인 건, 105개 던지고도 '더 던지겠다'...감독은 '절대 안돼' [PO1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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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괜찮아요.' '안돼. 수고했어.'
한화 이글스 슈퍼 에이스 폰세는 올시즌 최악의 피칭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폰세는 올 정규시즌 투수 4관왕을 차지한 최고의 투수.
폰세가 올 정규시즌 가장 많은 실점을 한 건 5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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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저 괜찮아요.' '안돼. 수고했어.'
한화 이글스 슈퍼 에이스 폰세는 올시즌 최악의 피칭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투혼만큼은 살아있었다. 105개의 투구수에도, 더 던지겠다는 열정을 보였다.
폰세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폰세는 올 정규시즌 투수 4관왕을 차지한 최고의 투수.
하지만 첫 가을야구라 떨렸는지, 이날은 크게 부진했다. 2회에만 3실점하고 3회와 4회에도 2실점, 1실점을 하는 등 흔들렸다. 폰세가 올 정규시즌 가장 많은 실점을 한 건 5실점. 자책점은 5점이었지만, 어찌됐든 올시즌 최다 실점 경기였다.

폰세는 그래도 6회까지 씩씩하게 공을 던졌다. 6회 무사 1루 위기서 이재현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2루에 도루하는 김영웅까지 잡아내 고비를 넘겼다. 4회 홈런을 허용했던 김태훈까지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 105개. 7안타 1볼넷 8삼진.
폰세는 더그아웃에 들어오며 계속해서 김경문 감독쪽을 쳐다봤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눈 후 더그아웃에서 저벅저벅 김 감독쪽으로 걸어왔다.
폰세는 김 감독에게 '더 던지겠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러자 김 감독이 손을 흔들며 안 된다는 사인을 확실히 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악수를 나눴다. 그렇게 폰세의 KBO리그 첫 가을야구가 끝났다.
다행히 6회말 한화가 손아섭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며 폰세도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채은성의 역전타까지 터져 오히려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간 게 됐다. 폰세에 이어 문동주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대전=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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