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이 좋아 휴가 냈어요”…브라이언, 전국체전에 푹 빠지다 [전국체전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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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내고 전국체전 보러 왔어요. 선수들 보면서 배우는 게 많거든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레슬링 경기장이 열린 부산 벡스코.
그는 "지난 2022년에 처음 와봤는데 너무 재밌었다"며 "그 뒤로 시간이 되면 꼭 전국체전에 와서 선수들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전국체전의 뜨거운 현장, 그리고 국경을 넘어선 '레슬링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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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내고 전국체전 보러 왔어요. 선수들 보면서 배우는 게 많거든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레슬링 경기장이 열린 부산 벡스코. 관중석 한쪽에서 열정적으로 경기를 지켜보는 외국인 남성이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브라이언 와이로스텍(38·미국). 지난 2010년 한국에 온 그는 현재 수원의 한 기업에서 근무하며 생활체육 레슬링을 즐기는 ‘레슬링 마니아’다.
브라이언은 이번이 전국체전 세 번째 관람이다. 그는 “지난 2022년에 처음 와봤는데 너무 재밌었다"며 "그 뒤로 시간이 되면 꼭 전국체전에 와서 선수들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그가 레슬링을 시작한 건 지난 2021년 말. 그는 “복싱이나 MMA처럼 때리는 종목은 무서웠다. 대신 몸으로 겨루는 레슬링은 재미있어 보여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처음엔 취미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레슬링 없는 주말’을 상상하기 어렵다. 그는 특히 수원시청 소속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부산까지 내려왔다.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남경진(97㎏급)이다. 브리이언은 “처음 레슬링을 시작했을 때부터 팬이었다. 빠르고 멋지게 싸우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10여년 넘게 한국에 살고 있는 그는 어느새 유창한 한국어 실력까지 자랑한다.
“미국에서는 국가대표 선수를 직접 보기가 쉽지 않아요. 그런데 한국은 이런 대회가 많아서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좋아요.”
전국체전의 뜨거운 현장, 그리고 국경을 넘어선 ‘레슬링 사랑’. 한국 레슬링의 매력은 이제 세계 팬들의 마음까지 꽉 붙잡고 있다.
부산=임창만기자
부산=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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