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가까스로 파이널A행’ 정경호 감독 “무승부 아쉽지만 결과에 만족…ACL 최전력 가동할 것”

박진우 기자 2025. 10. 1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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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대구)]


가까스로 파이널A행에 성공한 정경호 감독. ACL 최전력을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강원FC는 18일 오후 2시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에서 대구FC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강원은 승점 44점으로 6위를 기록하며 파이널A행 막차를 탑승했다.


이번 시즌 ‘마지막’ 정규라운드 경기였다. 33R 모든 경기 결과에 따라, 파이널A(1~6위)와 파이널B(7~12위)에 안착할 팀이 최종 결정되는 상황, 강원 입장에서는 사활을 걸어야 했다. 주된 경쟁 상대는 이정효 감독의 광주였다.


이날 전까지 강원은 승점 43점으로 파이널A 경계선인 6위에 위치해 있었다. 그 뒤를 ‘7위’ 광주FC가 승점 42점으로 바짝 쫓았다. 두 팀의 차이는 불과 단 ‘승점 1점’. 33R 경기 결과에 따라 판도는 충분히 뒤집힐 수 있던 상황이었다.


강원은 강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화력이 폭발했다. 전반 5분 모재현이 내준 컷백 크로스가 이상헌에게 전달됐고, 이상헌이 침착한 로빙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16분에는 강한 전방 압박으로 소유권을 가로챈 서민우가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골망을 출렁였다.


그러나 후반에는 대구의 공세에 밀렸다. 후반 34분 세징야에게 페널티킥 추격골을 내줬다. 이후에도 대구의 공세에 밀리던 강원. 끝내 후반 추가시간 5분 에드가에게 극장 헤더골을 허용하며 2-2 동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행히 강원은 승점 44점으로 6위에 걸치며 간신히 ‘파이널A행’을 확정했다.


정경호 감독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였고 중요했다. 강원 팬들께서 원정석을 꽉 채워주신 덕에 선수들이 힘을 냈다. 승리는 못했지만 파이널A라는 큰 목표를 달성했고, 선수들에게 축하 인사를 보낸다. 어려운 시기가 많았지만, 모두가 하나가 됐다. 모두가 하나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뭉친 게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 코칭 스태프, 분석팀, 메디컬팀, 구단 관계자 분들께 감사하다. 파이널A가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게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2년 연속 파이널A에 진출했다. 정경호 감독은 “강원은 작년에 준우승을 했다. 팬 들의 눈높이가 높아졌고, 부응하기 위해 노력한다. 매년 우리가 높은 위치에 있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이다. 김병지 대표님이 잘 이끌어주신 덕분이다. 감독도 살림, 구단 방향을 잘 소통해서 한 방향으로 같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이 잘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ACL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그토록 바라던 파이널A에 들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강원은 ACL에서도 힘을 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중국 팀 상대로 1승 1패를 거뒀다. 우리가 풀 전력으로 했을 때, 해볼 만 하다고 생각했다. 큰 대회에서 강원이 아시아를 알리는 기회라 생각해, 비셀 고베전 풀 전력을 가동해 ACL 16강을 목표로 단합할 생각이다”라며 방향을 재설정했다.


그러면서 “파이널A를 포기한다는 게 아니다. 이원화를 잘 했는데, 상위 그룹에서도 내년 ACL2, ACLE를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두 대회 모두 소기의 성과를 가져가기 위해 스태프, 대표님과 잘 상의해서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끔 하겠다”고 말했다.


정경호 감독은 “오늘도 이기고 마무리했어야 하는 경기다. 전체적인 경기 운영에서 미흡함이 있었다. 매끄러운 경기 운영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실점 부분을 되돌아봐야 할 필요가 있고, 승리가 없다는 점에서 심도 있게 생각해야 한다. 고참 선수들이 중고참,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줘서 하나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고참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이야기하고 싶다. 결과는 아쉽지만, 파이널A에 올라갔기에 즐거운 분위기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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