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부상병동+2연패’ 바르셀로나, ‘18위’ 지로나 잡고 분위기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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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들의 줄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지로나를 상대로 분위기 반등에 나선다. 최근 공식전 2연패에 빠진 바르셀로나는 18위에 머물러 있는 지로나를 홈으로 불러들여 반전의 계기를 노린다.
바르셀로나와 지로나는 18일 오후 11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스페인 라리가 9라운드에서 맞붙는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승점 19점(6승 1무 1패)으로 2위, 지로나는 승점 6점(1승 3무 4패)으로 13위에 위치하고 있다.
# ‘2G 6실점’ 수비 불안 바르셀로나, 수비 안정 되찾을까?
바르셀로나가 최근 공식전 2경기에서 무려 6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리는 수비를 드러냈다. 시즌 전체 12실점 가운데 절반을 단 2경기에서 내준 셈이다.
올 시즌 플릭 감독은 아라우호, 가르시아 그리고 크리스텐센을 기용하며 마르티네스의 공백을 메우려 했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대체자를 찾지 못한 모습이다. 아라우호는 경기마다 잦은 실수와 라인 컨트롤 미스로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고, 가르시아는 무난한 모습을 보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크리스텐센은 잦은 부상으로 인해 꾸준히 출전하지 못하면서 수비진에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바르셀로나에게는 분명한 긍정적인 요소도 있다. 지난 시즌 완전히 주전 자리를 꿰찬 쿠바르시가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라 마시아 출신인 쿠바르시는 1군 승격 후 두 번째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무려 56경기에 출전하며 혹사 논란이 일 정도로 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에도 플릭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변함없이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젊은 나이지만 노련한 수비 판단력과 침착한 빌드업 능력으로 불안한 수비진 속에서도 중심을 잡아주며 팀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A매치 휴식기 직전 열린 세비야전에서 바르셀로나는 1-4 충격패를 당하며 라리가에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승점 차는 불과 2점.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라운드에서 까다로운 헤타페 원정을 떠나는 만큼, 바르셀로나에게는 다가올 지로나전이 선두 탈환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라이벌을 추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비 안정이 급선무다. 공격력만으로는 한계를 넘을 수 없다. 플릭 감독이 흔들리는 수비 라인을 재정비해 다시 균형 잡힌 바르셀로나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향후 시즌의 성패를 가를 것이다.

# ‘8G 1승’ 위기의 지로나, 미첼 감독 반등의 해법 찾을까?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지난 2023-24시즌 라리가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지로나는 주축 선수들의 이탈 이후 좀처럼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강등권과 불과 승점 1점 차이로 간신히 16위를 지켜 잔류에 성공했지만, 이번 시즌은 상황이 한층 더 심각하다. 8경기에서 단 1승에 그쳤고, 5득점 17실점으로 리그 두 번째로 득점이 적고, 실점은 가장 많다. 공격은 둔해졌고, 수비는 무너졌다.
한때 ‘라리가의 공격 전문가’라 불리며 주목받았던 미첼 감독의 입지도 흔들리고 있다. 2023-24시즌 성공 이후 그는 스페인 내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지도자로 평가받았지만, 불과 2년 만에 경질 위기에 몰렸다. 지난 시즌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요 선수 이탈과 유럽대항전 병행이라는 명분 덕분에 한 차례 더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그럼에도 미첼 감독에게는 희망의 불씨가 남아 있다. A매치 휴식기 직전 열린 발렌시아전에서 이번 시즌 첫 승을 거두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중 마르틴이 퇴장당해 10명으로 싸웠음에도, 끝까지 1골 리드를 지켜내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이제 시선은 바르셀로나전으로 향한다. 파리 생제르망의 엔리케 감독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바르셀로나의 약점을 노출시켰고, 세비야의 알메이다 감독이 그 공략법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미첼 감독이 이 ‘바르셀로나 파훼법’을 효과적으로 재현한다면, 지로나는 연승 흐름과 함께 팀의 자신감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도 있다.
# 부상 악재에 신음하는 바르셀로나와 지로나, 이적생들이 해답 될까?
바르셀로나와 지로나 모두 시즌 초반부터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기존 부상자였던 주안 가르시아, 테어 슈테겐, 가비, 하피냐, 야말, 올모에 더해, 최근 A매치 기간 동안 레반도프스키와 페란 토레스까지 부상을 입으면서 전력 누수가 한층 더 심각해졌다. 현재 가용 가능한 공격 자원은 손에 꼽을 정도로 줄어든 상황이다. 그나마 야말이 지로나전 복귀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반가운 희소식이지만, 나머지 부상자들의 복귀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바르셀로나는 여름 이적생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그중에서도 래시포드는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핵심 역할을 이어가고 있고, 바르다지 역시 결정력 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기지만, 꾸준히 공격 전개에 활력을 불어넣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이번 지로나전에서 두 선수의 퍼포먼스가 부상 공백을 메울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로나의 상황은 바르셀로나보다 더 심각하다. 프란체스, 우나히, 루이즈, 반 더 비크, 르마르, 로페즈, 치한코우 등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마르틴이 발렌시아전에서 퇴장당하면서 가용이 불가능한 선수가 무려 9명에 달한다. 공격진에 부상이 집중된 바르셀로나와 달리, 지로나는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부상이 퍼져 있어 피해가 더 크다.
이런 상황에서 지로나 역시 여름 이적생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특히 비첼과 모레노는 풍부한 경험과 노련함을 바탕으로 경기를 안정적으로 조율하고 있고, 유망주 린콘은 발렌시아전에서 프란체스의 부상 공백을 훌륭히 메워냈다. 지로나의 반등 여부는 결국 새 얼굴들의 발끝에 달려 있다.
부상 악재라는 같은 시련 속에서도 두 팀의 목표는 다르다. 정상 탈환을 노리는 바르셀로나와 반등을 꿈꾸는 지로나, 위기를 기회로 바꿀 팀은 과연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IF 기자단’ 6기 이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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