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미국 원정경기 논란에 선수단 '15초간 침묵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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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오프 휘슬이 울렸지만, 선수들은 15초간 제자리에 멈춰 섰다.
라리가 사무국이 정규 시즌 경기를 미국 마이애미에서 치르려는 계획에 대한 선수들의 강력한 항의였다.
특히 선수협회는 "리그 경기의 국외 개최와 관련해 라리가의 투명성, 대화, 일관성 부족 등을 비난하고자 상징적인 방식으로 항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리크 감독은 "선수들도 만족하지 않고, 나도 만족하지 않지만, 라리가는 우리가 이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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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킥오프 휘슬이 울렸지만, 선수들은 15초간 제자리에 멈춰 섰다. TV 화면에는 25초간 텅 빈 경기장만 비쳤다.

이 경기는 에스파뇰의 2-0 승리로 끝났지만 관심은 경기 결과 대신 다른 곳에 쏠렸다. 바로 경기 시작 후 선수들이 한 행동에 눈과 귀과 집중됐다. 이는 단순한 지연이 아니었다. 라리가 사무국이 정규 시즌 경기를 미국 마이애미에서 치르려는 계획에 대한 선수들의 강력한 항의였다.
라리가는 바르셀로나와 비야레알의 이번 시즌 17라운드 경기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치르기로 했다. 스페인축구협회와 유럽축구연맹(UEFA)도 이를 승인했다.
유럽 정규리그 경기가 국외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이탈리아 슈퍼컵, 스페인 슈퍼컵 등 경기가 중국,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개최된 적은 있었다.
하비에르 테라스 라리가 회장은 “라리가의 해외 개최는 수익 증대와 중계권 가치 상승을 위한 중장기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스페인 내에서는 선수협회를 비롯한 팬 단체, 구단들의 반발이 거세다.
특히 선수협회는 “리그 경기의 국외 개최와 관련해 라리가의 투명성, 대화, 일관성 부족 등을 비난하고자 상징적인 방식으로 항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불과 몇 시간 뒤 라리가 20개 팀 주장들의 동의를 얻어 시위를 실행에 옮겼다.
AP통신은 “바르셀로나의 한지 플리크 감독과 선수들이 정규시즌 경기를 위해 7200km를 이동해야 하는 것에 불만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플리크 감독은 “선수들도 만족하지 않고, 나도 만족하지 않지만, 라리가는 우리가 이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반면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미국 스포츠 시장 진출 기회”라며 라리가의 결정을 지지하는 입장을 보였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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