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강민호 손아섭 누군가는 KS 못 간다…"내가 가든 아섭이가 올라가든, 손아섭 출루 막는다" [MD대전 PO1]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별 이야기는 하지 않았어요."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와 한화 이글스 외야수 손아섭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거론되지만, 우승반지가 없다. 강민호는 지난 시즌에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지만, KIA 타이거즈에 밀리며 우승반지를 끼지 못했다. 손아섭은 아예 한국시리즈에 가지도 못했다.
그래서 이번 플레이오프가 더 기대된다. 둘 중 한 명은 한국시리즈 정상에 밟을 기회를 놓치기 때문이다. 강민호가 2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을지, 아니면 손아섭이 데뷔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갈지 팬들도 기대가 크다. 두 선수가 절친이기에 더욱 그렇다.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강민호는 "별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둘 다 서로 멋진 경쟁을 해보자고 이야기했다. 내가 올라가든, 아섭이가 올라가든 우승 반지를 낄 수 있게 서로를 응원하자고 했다"라며 "아섭이도 큰 경기를 많이 해봤다. 긴장을 하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삼성이 와일드카드부터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최대한 해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작년에 한국시리즈 갔을 때 연락이 왔는지 안 왔는지 모르겠는데, 한 번 멋지게 경쟁해 보겠다"라며 "한화는 중심 타선이 좋다. 손아섭을 잡아야 최소 실점을 할 수 있다. 아섭이의 선두타자 출루를 막으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강민호는 와일드카드 2경기, 준플레이오프 4경기를 모두 교체 없이 풀타임 소화했다. 불혹이기에 체력적으로 분명 힘이 들 것이다.
그는 "체력적으로 힘든 건 사실인데 체력을 논할 상황이 아니다. 가을야구는 큰 대회다. 감독님이 저를 믿고 보내주시면, 저도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끝까지 뛰어야 된다"라며 "오늘 내일 변수는 낮 경기다. 확실히 저녁 경기에 컨디션을 맞추는 게 편한데(웃음), 그래도 어제 하루 잘 쉬었다"라고 미소 지었다.
또한 강민호는 "투수들이 의지를 많이 하고 있다. 그래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경기 전후로 리뷰를 하며 집중력을 가져가려고 한다. 지금까지 잘 이뤄지고 있고, 오늘도 첫 경기를 잘 풀어나가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한화의 선발은 코디 폰세. 리그 최강의 에이스다. 올 시즌 외국인 투수 최초 4관왕에 오른 선수. 폰세를 공략해야 1차전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


강민호도 "폰세는 워낙 좋은 투수다. 지금은 폰세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가라비토가 최소 실점을 해야 우리도 반격할 수 있는 힘이 있다. 폰세에 스트레스받을 바에 가라비토가 최소 실점을 할 수 있도록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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