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A 분수령' 김기동 서울 감독, "ACLE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서울톡톡]

정승우 2025. 10. 1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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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스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경기를 앞두고 김기동 서울 감독을 만났다.

서울은 파이널A 진출이 사실상 유력하지만,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분수령 경기다.

김 감독의 말처럼, 이번 서울-포항전은 단순한 '기성용 더비'를 넘어 파이널A 확정을 좌우할 분수령이자 팀 분위기 반전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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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정승우 기자] "선수들이 스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FC서울은 18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를 치른다. 승점 45의 서울은 4위 포항(승점 48)을 승점 3 차로 추격 중이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파이널A 확정과 함께 순위 반등까지 노릴 수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로 상승세를 탄 서울은 안정적인 중원 운영이 강점이다. 이승모–류재문 조합이 중심을 잡고, 왼쪽 김진수–정승원–린가드 라인은 팀의 주요 공격 루트로 기능한다. 최근 3경기 공격의 절반 이상(54%)이 좌측 전개에서 나왔다.

다만 우측 수비 불안이 변수다. 박수일 라인의 커버 실수가 반복되며 실점으로 이어졌다. 그럼에도 홈 이점과 꾸준한 경기력이 뒷받침된다면, 서울이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경기를 앞두고 김기동 서울 감독을 만났다. 

서울은 파이널A 진출이 사실상 유력하지만,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분수령 경기다. 김 감독은 "오늘 잘못되면 6점 차로 벌어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쉽지 않다. 내년에도 엘리트 무대를 나가려면 오늘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서울은 최근 3경기 무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 수원FC전 때는 선수들이 다른 경기 결과를 의식해 위축됐던 게 사실이다. 오늘은 좀 더 편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선발 명단에서 눈길을 끈 부분은 안데르손의 벤치 대기였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후반 교체를 고려했다. 곧바로 상하이 원정을 가야 하기 때문에 로테이션이 필요하다. 모든 대회를 병행하면서 유연하게 운영하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부상자 현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클리말라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고, 야잔은 재활 중이지만 통증이 남아 있다. 무리시키지 않으려 한다"라고 밝혔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린가드의 역할 변화에 대해서는 "왼쪽에서 린가드와 안데르손이 좁은 공간에서 풀어가는 형태였는데, 루카스는 직선적인 움직임이 장점"이라며 "공간 활용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후반전엔 안데르손과 문선민에게 거는 기대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포항 기성용의 선발 출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기술적으로 좋은 선수다. 후방 빌드업이 정교하다. 다만 미드필드 공간이 조금 열리는 부분이 있어 그걸 잘 공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경기의 외부 관심도에 대해서는 "특별히 선수들에게 따로 이야기하진 않았다. 하지만 홈 경기고, 중요한 시점이라는 걸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다들 최선을 다하겠다고 스스로 이야기하더라"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사실 모든 경기가 부담스럽다. 오늘만 그런 건 아니다. 한 경기 한 경기 치러나가면 된다"며 담담히 말했다. A매치 휴식기엔 특별한 단합 행사는 없었지만, "편하게 쉬게 해주려 했다. 평소보다 하루 더 쉬었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의 말처럼, 이번 서울-포항전은 단순한 '기성용 더비'를 넘어 파이널A 확정을 좌우할 분수령이자 팀 분위기 반전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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