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3위→부상→이른 은퇴→몰락' 끝내 파란만장한 생 마감…前 현대·히어로즈 조용훈, 향년 37세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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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18년 전 KBO리그 신인왕 후보로도 꼽혔던 선수가 숨졌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6시 24분경 부천 원미구의 한 아파트 전직 야구선수 조용훈이 사망했다.
현대가 해체되고 우리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로 재창단된 가운데, 2008시즌 52경기에서 1승 6패 1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54로 기대 대비 평범한 성적만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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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한때 18년 전 KBO리그 신인왕 후보로도 꼽혔던 선수가 숨졌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6시 24분경 부천 원미구의 한 아파트 전직 야구선수 조용훈이 사망했다. 향년 37세.
1987년생인 조용훈은 성남고를 졸업하고 2006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에서 현대 유니콘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에 입문했다. 첫 해 2군에서 담금질을 하다가 2007시즌 1군에 올라와 모두의 예상을 깨고 빼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1군 데뷔 첫해부터 조용훈은 73경기 81⅓이닝 4승 7패 9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3.21로 호투했다. 조용준이 부상으로 긴 공백기를 가진 가운데, 박준수(개명 후 박승민)와 함께 사이드암 필승조 노릇을 하며 허리를 지탱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당해 신인왕 투표에서 3표를 받아 임태훈과 김현수(이상 당시 두산 베어스)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하지만 80이닝 넘게 던지며 혹사당한 탓인지 곧바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현대가 해체되고 우리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로 재창단된 가운데, 2008시즌 52경기에서 1승 6패 1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54로 기대 대비 평범한 성적만 남겼다. 2009시즌에는 2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하는 데 그치며 좀처럼 경기력을 되찾지 못했다.
이후 상무에서 군 복무를 수행했으나 여기서도 부상에 시달리며 중간에 전출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다. 2012시즌을 앞두고 전역했으나 3시즌 내내 1군에 얼굴을 비춰보지도 못하고 히어로즈를 떠나 은퇴했다.
유니폼을 벗은 선수들은 지도자나 사설 레슨장, 개인 사업 등 여러 방법으로 제2의 인생을 영위하는데, 조용훈은 당시로서는 특이하게도 인터넷 개인 방송으로 진로를 정했다.
하지만 돈을 벌기 위해 주위에 민폐를 끼치거나 선을 넘는 행동을 일삼는 등 불건전한 류의 방송을 진행해 왔으며, 비슷한 종류의 방송과 인성 문제 등으로 악명이 높은 방송인들과도 엮이는 등 몰락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 측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www.129.go.kr/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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