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구금 한국인 64명 도착…관할 경찰서로 압송
[앵커]
캄보디아에 구금됐던 우리 국민 64명이 전세기를 타고 우리나라에 도착했습니다.
기내에서 체포 조치된 이들은 곧바로 관할 경찰서로 압송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갑을 찬 이들이 경찰에 이끌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옵니다.
캄보디아에서 범죄에 가담했다 이민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 64명, 오늘 오전 전세기를 타고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보이스피싱, 로맨스 스캠 등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입니다.
인터폴 적색 수배자도 포함됐습니다.
이들을 호송해 오기 위해 경찰관만 190여 명이 동승했습니다.
공항에는 200 명이 넘는 현장대응단이 대기했습니다.
송환 대상자들은 '국내 영토'로 간주하는 전세기에 타자마자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입국한 뒤에는 호송차로 옮겨타 각각 관할 경찰서로 압송됐습니다.
충남청으로 45명 경기 북부청으로 15명 대전청과 서울 서대문서 경기 남부 김포서 강원 원주서로 각 1명씩 이송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구체적인 혐의와 범죄 가담 정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기본적인 마약 검사도 진행합니다.
이들은 피의자 신분이지만 감금 피해자이기도 해, 출국 경위나 피해 상황 등도 조사 대상입니다.
[박성주/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 "우리나라 법의 심판 받도록 하고 아울러 체포된 사람들의 국내 조사를 통해서 보이스피싱 규모와 조직의 전모를 밝히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캄보디아 정부와 태스크포스를 가동하기로 한 정부 합동 대응팀은, 캄보디아 측이 현지에서 한국인을 추가로 발견하면 즉시 연락을 받아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신수빈 기자 (newsubi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팩스 보냈으니 기다려라?” 캄보디아 피해자 아버지의 ‘한탄’
- [단독] “탈출한 한국인, 죽이러 간다”…지옥의 ‘텔레그램 박제방’ [범죄단지 재추적]④
- “형광등 내리쳐 머리 피투성이” 캄보디아 사기범 증언 [범죄지옥]①
- 근육 줄면 노년 삶 휘청…운동과 단백질이 살 길 [건강하십니까]
- “15억 피해 봤다” 양치승 관장, 국회 나온 이유 [이런뉴스]
- “황새야, 미안해” 방사쇼 위해 100분간 갇혔다 나온 순간…결국 폐사 [이런뉴스]
- “일본인이세요?”…한국서 버스 탔다 눈물 펑펑 쏟은 사연 [잇슈#태그]
- 군대서 다쳤는데 “증거있냐”는 대한민국…끝나지 않는 소송전
- K팝 영향 받았나…‘미스트롯’ 같아진 북한 공연 [뒷北뉴스]
- ‘1992년 한중수교’ 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 주중 대사로… [이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