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똑똑한데 국감 받아라” vs “안 나간다고 안 했어요”… 권력의 무대에 선 김현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에게 "너 똑똑한데 국정감사 받아라"고 권유했다며, 김 실장이 "안 나간다고 한 적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박 의원은 "안방마님이니 빨갱이니 하는 식의 중모략은 그만해야 한다"며 김 실장을 두둔했지만, 동시에 "똑똑하니 국감장에서 당당히 해명하라"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이 짧은 대화가 공개되면서 국정감사의 초점은 증인 채택이 아니라 김현지 실장의 '태도'로 옮겨갔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에게 “너 똑똑한데 국정감사 받아라”고 권유했다며, 김 실장이 “안 나간다고 한 적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둘러싼 이 발언은, 여야 긴장 구도를 한순간에 끌어올렸습니다.
■ ‘실세 증인’이 된 김현지
김현지 실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실의 핵심 조정자로 꼽혀왔습니다.
정무와 인사, 일정 관리까지 포괄하는 제1부속실을 이끌며 실질적 권력의 중심에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런 인물이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 오르자, 여야의 셈법이 즉각 달라졌습니다.
야당은 “청와대 문고리 실세와 다를 바 없다”며 강도 높은 검증을 예고했고, 여당은 “정쟁용 타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그런데 박지원 의원이 직접 “국감 나가라”고 공개 발언하면서, 판이 다시 흔들렸습니다.
박 의원은 “안방마님이니 빨갱이니 하는 식의 중모략은 그만해야 한다”며 김 실장을 두둔했지만, 동시에 “똑똑하니 국감장에서 당당히 해명하라”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 “너 똑똑한데 받아라”... 권유? 압박?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지원 의원은 16일 KBC 방송 인터뷰에서 “내가 김현지에게 전화해 ‘너 똑똑한데 국정감사 받아라’고 하니, ‘안 나간다고 한 적 없다’고 하더라”고 밝혔습니다.
이 짧은 대화가 공개되면서 국정감사의 초점은 증인 채택이 아니라 김현지 실장의 ‘태도’로 옮겨갔습니다.
김 실장은 여전히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명확히 거부하지도, 출석을 확약하지도 않은 채 여야 협상의 흐름을 관망하는 모습입니다.
이는 단순히 회피라기보다는, 자신이 이미 ‘정치의 한가운데’에 서 있음을 인식한 전략적 침묵으로 읽힙니다.
■ 여야 계산법, 분명히 달라
국민의힘은 “대법원장급으로 취급하는 건 과도하다”면서도, 김현지 실장이 불출석할 경우 “야당의 정치쇼”로 몰아갈 명분을 쥐게 됩니다.
민주당은 “여러 상임위 출석은 어렵더라도 운영위 반나절 증인 출석 정도는 가능하다”는 제안을 받았지만 이를 거부했습니다.
양측 모두 이 사안을 증인 논란 수준이 아닌, 권력의 구조를 두고 벌이는 ‘힘싸움’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실장이 국감장에 선다면 여당은 방어에, 야당은 집중 공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대로 불출석한다면 여당은 “정쟁 회피”를 외치고, 야당은 “실세 숨기기”라며 역공에 나설 수 밖에 없어 결국 부담은 고스란히 김현지 본인이 떠안게 된 상황입니다.
증인석에 서지 않아도 이미 국감의 중심에 있지만, 그 침묵은 부재보다 강한 메시지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김현지 실장을 둘러싼 공방은 이미 국감 초반을 달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슈를 부각시키려 하고, 민주당은 이를 차단하려 합니다.
국감이 끝나더라도 ‘김현지 리스크’는 이제 막 시작된 모습입니다. 정치권의 시선은 이미 그다음 움직임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