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의원 “캄보디아 범죄단지 급습 한국인 3명 구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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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 감금됐던 한국 청년 3명이 현지에서 구출됐다.
더불어민주당 재외국민안전대책단장인 김병주 최고위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캄보디아에 감금됐던 경기도 남양주시 청년 정아무개군과 (다른) 한국 청년 2명을 마침내 고국의 품으로 데려온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주캄보디아 한국 대사관에서 구출 작전 관련 브리핑을 한 뒤, 정군 등과 함께 19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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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 감금됐던 한국 청년 3명이 현지에서 구출됐다.
더불어민주당 재외국민안전대책단장인 김병주 최고위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캄보디아에 감금됐던 경기도 남양주시 청년 정아무개군과 (다른) 한국 청년 2명을 마침내 고국의 품으로 데려온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재외국민안전대책단 소속 의원들은 모두 귀국했지만, 김 최고위원은 정군을 구출하기 위해 캄보디아에 더 머무르고 있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5일 캄보디아행 비행기에 오르던 날 경기도 남양주시 청년 정군이 구금돼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정군 어머니의 절규를 전해 듣고 꼭 구해서 돌아오겠다는 일념으로 비행기에 올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있는 보좌진과 함께 정군의 친구를 찾았고, 친구를 통해 정군과 사회관계망서비스 화상 접속을 시도했다. 캄보디아 일자리에 관심을 보이는 척하며 정군에게 접촉을 시도해 마침내 은신처를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군은 감시인의 눈치를 살피며 은밀히 도움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정군이 감금돼 있다는 사실을 확신했다. 정군 친구의 헌신적 도움으로 정군과 접속이 이어지고, 구글 어스를 통해 정군의 은신처를 파악했다”고 말했다.
현지에서 구출 작전은 난항을 겪었다. 김 최고위원이 현지 경찰에게 정군이 있는 것으로 추측되는 아파트형 호텔 수색을 요청했지만, 경찰은 신중해야 한다며 오히려 만류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정군을 감시하는 인원이 무기를 소지하고 있으니 절대 개별 행동을 하지 말라는 연락도 왔다.

김 최고위원은 “캄보디아 정부 고위관계자들을 찾아다니며 읍소했다. 최소 20일 넘게 걸린다는 경찰의 현장 급습이 반나절 만에 결정됐다”고 전했다.
이후 현지 경찰이 구출 작전이 시작됐다. 하지만 애초 김 최고위원이 지목한 ‘13호실’에는 정군이 없었다. 해당 건물에는 모두 3개 동이 있었다. 김 최고위원은 다른 동도 급습해달라고 간청했다고 한다.
그는 “국민을 눈앞에 두고 못 찾는다 생각하니 맥이 풀려 주저 앉고만 싶었다. 다급한 요청에 다시 경찰의 수색이 신속히 재개됐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현장에서 정군과 함께 다른 한국인 청년 2명도 찾았다. 김 최고위원은 “이틀 밤을 지새우며 마음을 졸였다. 구출 작전이 노출돼 위해가 가해질까 노심초사했다. 협조해 주신 캄보디아 정부 관계자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주캄보디아 한국 대사관에서 구출 작전 관련 브리핑을 한 뒤, 정군 등과 함께 19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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