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서도 밀리지 않는 여고생 오수민 "2년 뒤 미국 진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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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소녀' 오수민(신성고)은 한국 여자 골프의 미래다.
2008년 9월생인 고교생 오수민은 중학교 재학 시절부터 각종 아마추어 대회를 석권했고, 지난해엔 초청선수로 참가한 각종 프로무대에서 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견줬다.
그는 지난해 3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250야드를 넘나드는 호쾌한 장타를 앞세워 3위에 올랐고, 9월엔 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조명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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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LPGA Q스쿨 도전…빨리 LPGA 정식으로 밟고파"

(해남=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장타 소녀' 오수민(신성고)은 한국 여자 골프의 미래다.
2008년 9월생인 고교생 오수민은 중학교 재학 시절부터 각종 아마추어 대회를 석권했고, 지난해엔 초청선수로 참가한 각종 프로무대에서 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견줬다.
그는 지난해 3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250야드를 넘나드는 호쾌한 장타를 앞세워 3위에 올랐고, 9월엔 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조명받았다.
지난해 10월엔 경기도 파주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8언더파 280타 공동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에도 여고생 오수민은 남다른 행보를 걷는다.
지난 16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천785야드)에서 개막한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초청선수로 출전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보였다.
그는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합해 3언더파 69타를 쳤고, 17일에 열린 2라운드에선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치면서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78명의 출전 선수 중 공동 17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한국 선수 중에선 김세영, 김효주, 최혜진, 임진희에 이은 5위 기록을 냈다.

2라운드를 마치고 만난 오수민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다들 매우 잘하는데, 특히 쇼트 게임이 남다르더라.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를 많이 보며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미국 진출 도전 의지를 더욱 키우고 있다.
오수민은 "멋진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치르니 LPGA 투어 무대에 가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며 "빨리 정식으로 LPGA 무대를 밟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체적인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내년 9월에 생일이 지나면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만약 좋은 결과가 따르면 2027년부터 정식 프로로 LPGA 투어 무대를 밟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골프 외에도 미국 진출을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다.
오수민은 "LPGA 투어는 이동 거리가 만만치 않아서 체력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고, 영어 공부도 하고 있다"며 "틈이 날 때마다 전화로 영어 회화를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LPGA 투어는 물론, 기회가 된다면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무대를 밟아 금메달을 따고 싶다"며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한편 그동안 캐디 역할을 하던 부친은 이번 대회에 함께 하지 못했다.
오수민은 "아버지가 최근에 허리를 다쳐서 이번 대회엔 갤러리로 오셨다"며 "아버지가 옆에 있으면 마음이 편한데,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 진출해도 아버지가 캐디를 해주셨으면 좋겠는데, 싫다고 하시더라"라고 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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