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구금 송환’ 경기도서 16명 수사

목은수 2025. 10. 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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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기 타자 ‘피의자 신분’ 압송

캄보디아 온라인 사기에 가담해 구금된 한국인들이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연합뉴스

캄보디아에서 범죄에 가담해 이민 당국에 구금됐다가 송환된 한국인 64명 중 16명이 경기도 내 경찰서에서 수사받고 있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35분께 한국인 송환 대상자 64명을 태운 전세기가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64명 모두 전세기에서 내리자마자 수갑이 채워진 채 피의자 신분으로 관할 경찰서로 압송됐다. 이들 가운데 16명은 경기남부 김포경찰서와 경기북부 관내인 의정부경찰서, 일산동부경찰서, 남양주남부경찰서, 포천경찰서 등으로 분산됐다.

이들은 ‘웬치’라 불리는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보이스피싱이나 로맨스스캠(사기) 등 범죄에 가담한 혐의로 수사받는다. 경찰은 이들이 납치·감금을 당한 뒤 범죄에 가담했는지, 불법성을 인지하고도 적극 가담했는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앞서 송환 대상자들은 전세기에 탑승하자마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적법상 국적기 내부도 대한민국 영토여서 체포 영장을 집행할 수 있다.

이들 가운데 59명은 캄보디아 당국의 사기 단지 검거 작전 때 붙잡혔고, 나머지 5명은 스스로 신고해 범죄 단지에서 구출됐다. 대부분은 한국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피의자 신분으로,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자도 포함됐다.

한편 한국 범죄자들을 해외에서 전세기로 집단 송환한 사례는 이번이 세 번째다. 단일 국가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송환 작전이기도 하다.

/목은수 기자 wo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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