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급파' 與 대책단 "피해자들, 가해자 신분이기도… 냉정 대처할 것"

이서희 2025. 10. 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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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재외국민안전대책단이 18일 캄보디아에서의 한국인 대상 범죄와 관련해 "(구금된 한국인) 송환 업무를 위해 이틀에 걸쳐 캄보디아 의원들을 만나 설득하고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병주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대책단은 한인 납치·감금 사태가 논란이 되고 있는 캄보디아에 지난 15일 급파됐다.

김 최고위원을 제외한 대책단 소속 의원들은 이날 캄보디아 현지 활동 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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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들 "현지서 정부·의회 만나
코리안데스크 설치 등 강력 요청"
"현지 교민 1만 명, 생업에 타격"
전체 매도 경계 필요성도 당부
더불어민주당 재외국민안전대책단이 16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현지 하원 의원들과 면담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재외국민안전대책단 제공

더불어민주당 재외국민안전대책단이 18일 캄보디아에서의 한국인 대상 범죄와 관련해 "(구금된 한국인) 송환 업무를 위해 이틀에 걸쳐 캄보디아 의원들을 만나 설득하고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병주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대책단은 한인 납치·감금 사태가 논란이 되고 있는 캄보디아에 지난 15일 급파됐다.

김 최고위원을 제외한 대책단 소속 의원들은 이날 캄보디아 현지 활동 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책단 황명선 최고위원은 "한국 경찰과 공조해 수사를 신속히 할 수 있도록 코리안데스크 설치를 강력히 요청했고, 캄보디아 상·하원 의회와 정부로부터 적극적·긍정적 의견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풍선효과처럼 제어하면 주변국 인근으로 가는 일들이 발생한다"며 "이런 상황을 철저히 파악해 근본적인 사이버 범죄 차단 및 국민 사기 피해 방지 입장을 긴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 최고위원은 이어 "범죄 단지에 들어가면 의사와 상관 없이 구금·폭행 당하는데, 우리 국가 입장에서 보면 그분들이 폭력·감금의 피해자이자 한편으로는 범죄 단체 조직에 들어가 우리 국민에게 사이버 범죄를 하는 가해자 신분"이라며 "민주당은 앞으로 냉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재외국민안전대책단 소속 홍기원(왼쪽부터), 황명선, 김병주, 임호선 의원이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캄보디아로 출국하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번 사태로 현지 교민들이 전체적으로 매도되는 상황도 경계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황 최고위원은 "현장에서 캄보디아 재외 동포분들의 목소리를 생생히 들었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양국 관계가 더 정상화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으며 정부 및 당 차원에서 재외동포 분들의 우려가 해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기원 의원도 "캄보디아에 우리 동포 1만 여 명이 사는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안 좋은 내용들이 국내에 과도하게 잘못 알려져 그분들이 생업에 심각하게 타격을 입고 낙인찍히는 문제에 대해 호소가 많았다"고 전했다. 임호선 의원은 "캄보디아와 우호 협력이 더 공고해질 수 있도록 하자는 정치권의 공감대가 충분히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대책단은 지난 15일 캄보디아 현지로 급파돼 캄보디아 당국 및 정치권을 만나 대응을 논의하고 범죄 현황을 점검했다. 임 의원은 현지 활동에 대해 "저희 의원단이 범죄 단지 내에는 들어가 보지 못했지만 단지 내 활동 내용 등 범죄 실태에 대해 내부 공사를 한 교포와 경찰 주재관 등에게 충분히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대책단장인 김 최고위원은 현지에 잔류해 한국인 청년 구출과 관련한 추가 대응을 하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주캄보디아 대사관 앞에서 한국인 청년 구출 및 면담 결과를 알리는 회견 등을 소화한 뒤 19일 따로 귀국할 예정이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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