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 책 읽으며 희망 얻었어요”…장기기증으로 5명 살리고 떠난 백세희 작가 추모 물결(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베스트셀러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의 백세희 작가가 17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백세희 작가가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심장, 폐, 간, 양쪽 신장을 5명에게 기증했다고 밝혔다.
백 작가는 우울증을 진단받고 담당 의사와 나눈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를 집필해 큰 사랑을 받았다.
2018년 출간된 이 책은 100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25개국 언어로 번역됐다. 특히 영국에서는 10만 부 이상 팔리며 화제가 됐다.
BBC는 “이 베스트셀러는 정신 건강에 대한 대화를 일상화하고, 내면의 갈등을 섬세하게 다루며 주목받았다”며 “우울한 생각과 사소한 기쁨 사이에서 작가가 보여준 솔직한 고민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네티즌들은 백 작가의 소셜미디어에 추모 글을 잇달아 남기고 있다.
이들은 “중학생 때 작가님 덕분에 큰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곳에서는 평안하시길”, “많은 사람에게 위로를 주셨어요. 감사합니다. 평안하세요”, “많이 우울하고 힘들었는데 작가님 책을 읽으며 살아갈 희망을 얻었어요”, “작가님 책 덕분에 위로받은 순간이 많았고, 그 힘으로 지금까지 살아가고 있습니다” 등의 글로 애도를 전했다.


한편, 백세희 작가는 지난 2020년 ‘세바시’ 강연에서 “마지막으로, 우리의 이런 우울감과 고통이 지겨움이나 한심함 없이, 또 쉽게 무뎌지거나 지워지지 않고 다양하게 말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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