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즉설]지방선거 서울·부산·대전·세종 혼전, 이 대통령 지지율이 관건

내년 6·3 지방선거를 7개월여 앞두고 여야 후보들이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한 가운데 서울과 부산, 대전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 이번 주 [뉴스 즉설]에서는 여론조사를 들여다보면서 서울, 부산, 대전, 대구, 세종, 충남의 광역단체장 선거를 예측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한국갤럽 이 대통령 지지율 54%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1년을 맞는 내년 6월 3일 치르게 됩니다. 조금 이르긴 하지만 이재명 정부의 중간 평가적인 성격을 띨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까지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를 넘나드는 고공행진을 계속한다면 집권 여당인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됩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무선 전화면접)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긍정평가 54%, 부정평가 35%로 나타났습니다.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인 9월 넷째 주(23-25일) 조사보다 1%p 내려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지만 여전히 높은 편입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9%, 국민의힘 25%,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각각 3%, 진보당 1%로 집계됐습니다. 없음·무응답이 28%나 된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내년 지방선거 전망은 '여당 다수 당선' 39%, '야당 다수 당선' 36%, 의견 유보 24%입니다. 현재 여론조사는 민주당이 크게 앞서고 있지만 진영 간 대결이 펼쳐지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됩니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미국과의 관세협상, 부동산 대책 남발, 조희대 대법원장을 둘러싼 공방,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관련 의혹 등이 발목을 잡으면서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 예상하지 못한 돌발변수와 폭로 등이 지방선거의 변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무당층이 무려 28%나 된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누가 더 많이 중도층을 확보하느냐가 승패를 좌우하게 됩니다.
이번 주에는 서울, 부산, 대구, 대전, 충남의 광역단체장 선거에 대한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 보수 진영의 텃밭인 대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접전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오세훈 현 서울시장의 대항마가 누가 될지 주목됩니다. 범야권 후보가 누구냐에 따라 승부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습니다.
부산시장 선거는 박형준 현 시장과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고, 대전시장 선거는 이장우 현 시장과 허태정 전 시장이 여론조사기관에 따라 승패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보수 성향이 다소 강한 충남지사 선거는 김태흠 현 지사와 양승조 전 지사가 박빙의 대결을 펼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서울시장 오세훈 40.6% 대 김민석 44.2%
①서울시장 선거=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3-14일 서울시 유권자 1001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범보수 후보 오세훈 서울시장과 범진보 후보 3명에 대한 양자대결을 물었더니 오세훈 40.6% 대 김민석 국무총리 44.2%, 오세훈 42.3% 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40.6%, 오세훈 43.2% 대 조국 조국혁신당 비대위원장 41.7%로 나타났습니다.

'범진보 진영의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누가 가장 경쟁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박주민 민주당 의원 12.8%, 조 비대위원장 12.6%, 김민석 총리 9.8%, 서영교 민주당 의원 6.6%, 전현희 민주당 의원 4.8%, 강훈식 비서실장 4.3% 순입니다. '범보수 진영의 후보로는 오 시장이 23.2%로 1위를 기록했고, 나경원 국힘 의원 11.8%, 한동훈 전 국힘 대표 7.5%,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6.1%로 뒤를 이었습니다.
주간조선이 창간 57주년을 맞아 지난 10-11일 케이스탯에 의뢰해 서울시 유권자 800명(무선 전화면접)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세훈 25%, 박주민 12%, 나경원 11%, 김민석 9%, 조국 8%, 강훈식 4%로 나타났습니다.
②부산시장 선거=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3-14일 부산시 유권자 1003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과 범 진보후보 3명에 대한 양자대결을 조사한 결과 박형준 39.4% 대 전재수 해수부장관 40.1%, 박형준 44.7% 대 최인호 전 민주당 의원 28.7%, 박형준 44.6% 대 조국 비대위원장 35.2%입니다.

주간조선이 지난 10-11일 케이스탯에 의뢰해 부산시 유권자 802명(무선 전화면접)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재수 23%, 박형준 16%, 김도읍 국힘 의원 7%, 조국 6%, 서병수 전 부산시장 6%, 이재성 전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5% 순으로 나왔습니다.
③대전시장 선거=굿모닝충청이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10-11일 대전시 유권자 1024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허태정 전 시장 30.3%, 국힘 이장우 현 대전시장 23.8%, 민주당 장철민 의원 8.5%, 국힘 이상민 대전시당 위원장 6.7%, 민주당 장종태 의원 4.8%, 국힘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3.9%로 나왔습니다.

TJB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대전시 유권자 804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장우 18.6%, 박범계 민주당 의원 14.5%, 허태정 10.8%, 이상민 8.8%, 조승래 민주당 의원 8.1%, 장철민 7.4%, 박성효 7.3%, 장종태 4.6%를 기록했습니다.
④세종시장=TJB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세종시 유권자 801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민호 세종시장 17.3%, 이춘희 전 세종시장 13.3%, 강준현 민주당 의원 11.7%, 김수현 더민주세종혁신회의 대표 9.3%,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 8.7%, 조상호 전 세종시 부시장 5.9%, 이준배 전 세종시 부시장 5.6%, 고준일 전 세종시의회 의장 1.4%로 나타났습니다.
⑤대구시장 선거=영남일보가 창간 80주년을 맞아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2-13일 대구시 유권자 820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가 예상되는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21.2%, 민주당 김부겸 전 총리 15.6%, 국힘 주호영 의원 8.2%, 추경호 의원 7.6%, 유영하 의원 6.1%로 나왔습니다.

⑥굿모닝충청이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충남도 유권자 1023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양승조 전 지사 24.1%, 김태흠 현 지사 23.0%를 기록했습니다. 민주당 문진석 의원 11.4%, 국힘 성일종 의원 6.1%, 민주당 박정현 부여군수 3.4%로 뒤를 이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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