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즉설]지방선거 서울·부산·대전·세종 혼전, 이 대통령 지지율이 관건

은현탁 기자 2025. 10. 1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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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2차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에서 탈탄소 녹색 문명 대전환을 주제로 토론을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6·3 지방선거를 7개월여 앞두고 여야 후보들이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한 가운데 서울과 부산, 대전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 이번 주 [뉴스 즉설]에서는 여론조사를 들여다보면서 서울, 부산, 대전, 대구, 세종, 충남의 광역단체장 선거를 예측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한국갤럽 이 대통령 지지율 54%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1년을 맞는 내년 6월 3일 치르게 됩니다. 조금 이르긴 하지만 이재명 정부의 중간 평가적인 성격을 띨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까지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를 넘나드는 고공행진을 계속한다면 집권 여당인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됩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무선 전화면접)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긍정평가 54%, 부정평가 35%로 나타났습니다.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인 9월 넷째 주(23-25일) 조사보다 1%p 내려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지만 여전히 높은 편입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9%, 국민의힘 25%,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각각 3%, 진보당 1%로 집계됐습니다. 없음·무응답이 28%나 된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한국갤럽 정당지지도 여론조사. 한국갤럽 제공

내년 지방선거 전망은 '여당 다수 당선' 39%, '야당 다수 당선' 36%, 의견 유보 24%입니다. 현재 여론조사는 민주당이 크게 앞서고 있지만 진영 간 대결이 펼쳐지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됩니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미국과의 관세협상, 부동산 대책 남발, 조희대 대법원장을 둘러싼 공방,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관련 의혹 등이 발목을 잡으면서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 예상하지 못한 돌발변수와 폭로 등이 지방선거의 변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무당층이 무려 28%나 된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누가 더 많이 중도층을 확보하느냐가 승패를 좌우하게 됩니다.

이번 주에는 서울, 부산, 대구, 대전, 충남의 광역단체장 선거에 대한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 보수 진영의 텃밭인 대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접전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오세훈 현 서울시장의 대항마가 누가 될지 주목됩니다. 범야권 후보가 누구냐에 따라 승부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습니다.

부산시장 선거는 박형준 현 시장과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고, 대전시장 선거는 이장우 현 시장과 허태정 전 시장이 여론조사기관에 따라 승패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보수 성향이 다소 강한 충남지사 선거는 김태흠 현 지사와 양승조 전 지사가 박빙의 대결을 펼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서울시장 오세훈 40.6% 대 김민석 44.2%

①서울시장 선거=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3-14일 서울시 유권자 1001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범보수 후보 오세훈 서울시장과 범진보 후보 3명에 대한 양자대결을 물었더니 오세훈 40.6% 대 김민석 국무총리 44.2%, 오세훈 42.3% 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40.6%, 오세훈 43.2% 대 조국 조국혁신당 비대위원장 41.7%로 나타났습니다.

미디어토마토 서울시장 여론조사. 자료=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범진보 진영의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누가 가장 경쟁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박주민 민주당 의원 12.8%, 조 비대위원장 12.6%, 김민석 총리 9.8%, 서영교 민주당 의원 6.6%, 전현희 민주당 의원 4.8%, 강훈식 비서실장 4.3% 순입니다. '범보수 진영의 후보로는 오 시장이 23.2%로 1위를 기록했고, 나경원 국힘 의원 11.8%, 한동훈 전 국힘 대표 7.5%,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6.1%로 뒤를 이었습니다.

주간조선이 창간 57주년을 맞아 지난 10-11일 케이스탯에 의뢰해 서울시 유권자 800명(무선 전화면접)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세훈 25%, 박주민 12%, 나경원 11%, 김민석 9%, 조국 8%, 강훈식 4%로 나타났습니다.

②부산시장 선거=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3-14일 부산시 유권자 1003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과 범 진보후보 3명에 대한 양자대결을 조사한 결과 박형준 39.4% 대 전재수 해수부장관 40.1%, 박형준 44.7% 대 최인호 전 민주당 의원 28.7%, 박형준 44.6% 대 조국 비대위원장 35.2%입니다.

미디어토마토 부산시장 여론조사. 자료=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주간조선이 지난 10-11일 케이스탯에 의뢰해 부산시 유권자 802명(무선 전화면접)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재수 23%, 박형준 16%, 김도읍 국힘 의원 7%, 조국 6%, 서병수 전 부산시장 6%, 이재성 전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5% 순으로 나왔습니다.

③대전시장 선거=굿모닝충청이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10-11일 대전시 유권자 1024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허태정 전 시장 30.3%, 국힘 이장우 현 대전시장 23.8%, 민주당 장철민 의원 8.5%, 국힘 이상민 대전시당 위원장 6.7%, 민주당 장종태 의원 4.8%, 국힘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3.9%로 나왔습니다.

윈지코리아컨설팅 대전시장 여론조사. 자료=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TJB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대전시 유권자 804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장우 18.6%, 박범계 민주당 의원 14.5%, 허태정 10.8%, 이상민 8.8%, 조승래 민주당 의원 8.1%, 장철민 7.4%, 박성효 7.3%, 장종태 4.6%를 기록했습니다.

④세종시장=TJB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세종시 유권자 801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민호 세종시장 17.3%, 이춘희 전 세종시장 13.3%, 강준현 민주당 의원 11.7%, 김수현 더민주세종혁신회의 대표 9.3%,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 8.7%, 조상호 전 세종시 부시장 5.9%, 이준배 전 세종시 부시장 5.6%, 고준일 전 세종시의회 의장 1.4%로 나타났습니다.

⑤대구시장 선거=영남일보가 창간 80주년을 맞아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2-13일 대구시 유권자 820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가 예상되는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21.2%, 민주당 김부겸 전 총리 15.6%, 국힘 주호영 의원 8.2%, 추경호 의원 7.6%, 유영하 의원 6.1%로 나왔습니다.

리얼미터 대구시장 여론조사. 자료=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⑥굿모닝충청이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충남도 유권자 1023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양승조 전 지사 24.1%, 김태흠 현 지사 23.0%를 기록했습니다. 민주당 문진석 의원 11.4%, 국힘 성일종 의원 6.1%, 민주당 박정현 부여군수 3.4%로 뒤를 이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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