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통화 후 젤렌스키 만난 트럼프 "살상 멈추고 협상 시작할 때"(종합)

양은하 기자 2025. 10. 1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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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전쟁을 끝내기 위해 러시아와의 협상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이 끝난 뒤 소셜미디어를 통해 "회담이 매우 흥미롭고 우호적이었지만 푸틴 대통령에게 강력히 제안했던 것처럼 그에게 살상을 멈추고 거래를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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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직후 "이미 충분한 피 흘렸다"…토마호크 지원엔 신중
젤렌스키 "미국 신뢰…양자·3자 회담에도 열려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 로이터=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전쟁을 끝내기 위해 러시아와의 협상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이 끝난 뒤 소셜미디어를 통해 "회담이 매우 흥미롭고 우호적이었지만 푸틴 대통령에게 강력히 제안했던 것처럼 그에게 살상을 멈추고 거래를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영토 경계가 전쟁과 배짱으로 정해지면서 이미 충분한 피를 흘렸다"며 "그들은 지금 있는 곳에서 멈춰야 한다. 양측 모두 승리를 주장하게 하고, (누가 옳았는지는) 역사가 판단하게 두라"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총격도, 죽음도, 막대한 비지속적 자금 낭비도 없어야 한다"며 "매주 수천 명이 학살당하고 있다. 이제 그만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평화롭게 지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 전쟁은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결코 시작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적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푸틴 대통령과의 장시간 전화 통화로 2주 이내에 헝가리에서 만나 전쟁 문제를 논의하기로 합의한 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만났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생산적인 회담을 가졌다면서 "주제 중 하나는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에 관한 것이었다. 우리는 미국이 안보 보장에 참여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회담에서 토마호크 등 장거리 무기에 대해서도 논의가 오갔지만 "이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며 "알다시피 미국은 긴장 고조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이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미국을 상대로 러시아 후방을 타격하는 데 필요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지원을 요청하며 "이 미사일이 러시아에 압박을 가해 3년 반째 이어지는 잔혹한 침공을 끝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상황을 격화시킬 수 있는 토마호크 미사일 지원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회담 직전 기자들에게도 "그들이 미사일이 필요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토마호크를 생각할 필요 없이 전쟁을 끝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조치를 진지하게 취할 것이라고 믿는지 묻는 말에 "우리는 미국을 신뢰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한다는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과의 양자 또는 미국, 러시아와 3자 회담에 대해서는 열려있다며 평화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모든 형식의 대화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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