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PICK!] 가장 먼저 늙는 부위는 어디?…AI가 밝힌 얼굴 노화 비밀

김미혜 기자 2025. 10.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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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흐르면 누구나 얼굴에 주름이 생기기 마련이다.

피부 노화는 20대 중반부터 서서히 시작돼 30~40대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자리 잡는다.

하지만 눈가, 입술, 얼굴 윤곽 등 얼굴의 부위마다 '노화의 속도'가 다르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 LG생활건강은 이미지 분석 인공지능 기술인 '비전 AI(Vision AI)'를 활용해 한국인 1만6000명의 얼굴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얼굴 부위별로 노화가 진행되는 속도와 시점이 다르다는 점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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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AI 기반 한국인 얼굴 노화 연구 발표
눈가는 50세 이전, 입술은 이후 급격한 변화
눈·입술·윤곽 노화 시점 제각각
얼굴 노화 관련 10개 유전자 영역도 규명
눈가, 입술, 얼굴 윤곽 등 부위마다 노화의 속도가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클립아트코리아

세월이 흐르면 누구나 얼굴에 주름이 생기기 마련이다. 피부 노화는 20대 중반부터 서서히 시작돼 30~40대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자리 잡는다. 하지만 눈가, 입술, 얼굴 윤곽 등 얼굴의 부위마다 ‘노화의 속도’가 다르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 LG생활건강은 이미지 분석 인공지능 기술인 ‘비전 AI(Vision AI)’를 활용해 한국인 1만6000명의 얼굴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얼굴 부위별로 노화가 진행되는 속도와 시점이 다르다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고해상도 얼굴 이미지에서 ‘안면 특징점 추출 기술(Facial Landmark Detection)’을 이용해 눈꼬리, 입술 비율, 윤곽선 등 68개의 얼굴 특징점을 분석했다. 인공지능으로 육안으로는 구분하기 어려운 미세한 변화를 추적해 연령대별로 여섯 가지 노화 지표를 정량화했다.

안면 특징점 추출 기술 적용 예시(좌), 얼굴 부위별 6가지 노화 지표 정의 예시(우). LG생활건강

분석 결과, 눈가는 50세 이전부터 처짐이 가속화되지만 입술은 50세 이후 변화가 두드러졌다. 얼굴 윤곽은 특정 연령대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연령대에서 지속해 변형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나이에 따라 관리해야 할 부위가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예를 들어 30~40대는 눈가 탄력 관리가, 50대 이후에는 입가 주변 주름과 처짐 개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연구팀은 ‘전장 유전체 연관성 분석(GWAS)’을 통해 얼굴 노화와 관련된 10개의 유전자 영역을 규명했다. 이들 유전자는 피부 조직 발달, 콜라겐 합성, 탄력 유지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FOXL2’ 유전자는 눈가 피부의 발달과 노화 조절에, ‘FGF10’ 유전자는 콜라겐 합성과 피부 구조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부 노화는 단순한 외형의 문제를 넘어 건강 전반의 저하를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이번 연구를 통해 개인의 유전적 특성에 맞춘 맞춤형 관리에 피부 노화 관리 전략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해당 연구는 국제 학술지 ‘피부연구학회지(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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