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작가 '다 이루어질지니', … 세계관 설정 두고 문화 전유냐 표현의 자유냐[MD이슈]

[마이데일리 = 조예원 인턴 기자] 약 10년 만에 작품에서 재회한 김우빈과 수지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다 이루어질지니'는 공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예고편 공개부터 여러 논란이 뒤따랐다. 이 작품의 세계관은 이슬람 문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설정 중 특히 지니와 이블리스를 결합한 설정이 일부 시청자에게 문화적 전유로 비쳤다.
문화적 전유란, 다른 문화를 충분한 이해 없이 차용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슬람권에서 '이블리스'는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최상위 악마로 여겨진다. 하지만 드라마는 그를 낭만적인 대상으로 묘사했다. 이 같은 재해석이 종교적 상징을 변형했다는 이유로 민감한 부분을 자극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배우 김우빈은 제작발표회에서 이러한 논란에 대해 "드라마를 보면 오해가 풀릴 것"이라며 끝까지 시리즈를 함께 해달라 답했다. 그의 답변은 작가의 해석 의도에 공감하는 입장으로 보인다. 김은숙 작가는 넷플릭스 인터뷰에서 "인간은 타고난 본성보다 살아가며 내리는 선택이 중요하다"며 인간의 선한 본성이 작품의 핵심이라 밝힌 바 있다.
작품은 비주얼과 상상력 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문화와 종교적 상징을 가볍게 다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특히 캐릭터의 설정과 연출 방식이 참신하다는 호평과 동시에 문화적 감수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공존했다.

실제로 해외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K-드라마에서 문화적 전유가 보이는 건 놀랄 일도 아니다. 당신이 이슬람 문화권 사람이라면 드라마의 요소들에 불쾌함을 느낄 것이다."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이러한 반응은 문화적 전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적지 않음을 보여준다.
한 네티즌은 "창작에는 해석의 자유가 있지만, 종교적인 상징은 누군가에겐 신성 그 자체"라며 문화적 전유와 표현의 자유 사이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결국 창작에 있어서 타문화를 다룰 때 전문가 자문이나 사전 검증 과정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야만 문화적 도용이라고 불리는 논란이 반복되지 않고, 다양한 문화가 존중 속에서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다.
한편, '다 이루질지니'는 천 년 동안 램프에 갇혀 있던 '지니'가 감정이 메마른 인간 '가영'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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