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입단 3년차 케인의 충격 고백, "나 여기서 마약 중독 된 것 같다"


[OSEN=이인환 기자] "승리와 우승 트로피, 한 번 들어 올리니 계속 들어올리고 싶다".
독일 '스포르트1'은 17일(한국시간) "해리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입단 이후 염원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소감을 밝혔다"라면서 "그는 우승 트로피를 한 번 들어올리니 마치 마약처럼 중독된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더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라고 보도했다.
케인은 지난 2023년 바이에른 입단 후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 데뷔 이후 첫 리그 정상의 기쁨을 맛봤다. 10년 넘게 토트넘에서 수많은 득점왕 타이틀을 쌓았지만, 늘 트로피와는 인연이 없던 그에게 이번 우승은 각별했다.
케인은 “모든 것을 가치 있게 만드는 순간이었다. 이 맛을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다”고 미소 지었다. 하지만 만족은 잠시였다. 그는 오히려 더 큰 욕망을 느꼈다.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케인은 “사람들은 목표를 이루면 이제 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정반대였다. ‘좋아, 이제 더 많은 걸 원해. 더 큰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어. 내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 스스로 시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케인에게 바이에른은 단순한 팀이 아니라 새로운 세계였다. 그는 “바이에른으로 이적한 건 내 커리어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큰 성장의 기회였다. 새로운 문화, 새로운 팬층 속에서 축구를 배운다는 건 엄청난 경험이다. 프리미어리그는 세계 최고의 리그지만, 다른 나라의 축구 열정은 직접 경험해보기 전엔 모른다. 지금은 성장한 느낌”이라고 회상했다.
실제로 케인은 독일 무대에서도 ‘득점 본능’을 증명했다. 데뷔 시즌 34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했고, 유럽 무대에서도 날카로운 결정력을 유지했다. 뮌헨 팬들은 그를 “트로피를 가져온 남자”라고 찬사를 보내고 있다. 토트넘 시절 늘 따라붙던 ‘무관의 상징’이라는 꼬리표를 자신의 힘으로 해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인의 태도는 여전히 ‘완벽주의자’ 그 자체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은 나를 더 배고프게 만들었다. 한 번 트로피의 맛을 본 선수는 결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마치 마약처럼 중독된다. 지금 내 안엔 더 큰 욕망이 자라나고 있다”고 말했다.

뮌헨에서도 케인의 리더십은 여전하다. 라커룸에서는 가장 먼저 훈련장에 도착하고, 후배들에게 먼저 말을 건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팬들과 악수를 나누며 ‘리더’로서 팀 문화를 이끌고 있다. 케인은 “바이에른은 나를 더 나은 선수로 만들어줬다. 이제는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게 목표다. 나는 아직 배울 게 많고, 성장할 여지가 있다. 그것이 나를 계속 뛰게 만드는 원동력”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토트넘의 ‘영원한 캡틴’에서 바이에른의 ‘우승 청부사’로. 해리 케인은 드디어 트로피의 무게를 아는 남자가 됐다. 그러나 그의 시선은 여전히 정상을 넘어선 곳을 향하고 있다. 그는 다시 한 번 “이제 우승 트로피에 대한 열망을 멈출 수 없다. 난 승리에 중독됐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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