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측근’ 중국 軍서열 3·5위, 부패 혐의로 당·군에서 제명됐다

중국 국방부가 군(軍) 서열 3위 허웨이둥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5위 먀오화 전 중앙군사위 정치공작부 주임 등 9명을 부패 혐의로 당(黨)과 군에서 제명했다. 17일 중국 국영 CCTV에 따르면, 국방부 대변인은 이 같은 결정을 발표하면서 “제명 당한 9명은 당 기율을 심각히 위반했고 심각한 직무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고 했다.
먀오화는 지난해 11월 규율 위반 의혹으로 직무가 정지됐고 지난 6월 중앙군사위에서 해임됐다. 허웨이둥은 지난 3월 이후 주요 행사에 불참해 낙마설(說)이 제기됐다. 블룸버그는 허웨이둥이 2017년 쑨정차이 전 충칭시 당서기 이후 처음으로 제명되는 중앙정치국 위원이고, 문화대혁명 당시인 1967년 이후 최초로 낙마한 중앙군사위 부주석이라고 했다.
먀오화와 허웨이둥은 푸젠성 31집단군 출신으로, 시진핑이 푸젠성에서 17년간 근무할 때부터 인연을 쌓은 ‘군부 측근’이기도 하다. 2022년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에서 임명된 중앙군사위 7명 가운데, 작년 낙마한 리상푸 전 국방부장(장관)에 이어 허웨이둥과 먀오화까지 낙마하면서 남은 위원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4명 뿐이다.
중국 국방부가 발표한 당·군적을 박탈 당한 9명은 허웨이둥과 먀오화 외에도 허훙쥔 전 중앙군사위 정치공작부 상무부주임, 왕슈빈 전 중앙군사위 연합작전지휘센터 상무부주임, 린샹양 전 동부전구 사령원, 친수퉁 전 육군 정치위원, 위안화즈 전 해군 정치위원, 왕허우빈 전 로켓군 사령원, 왕춘닝 전 무장경찰부대 사령원 등이다. 이들 9명에 대한 범죄 혐의는 군검찰에서 조사·기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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