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 "가자지구 식량 반입 아직 부족, 전염병 창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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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한 이후 가자지구에 하루 평균 560t의 식량이 반입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비르 에테파 WFP 대변인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들과 만나 "식량 지원량이 아직 필요한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점차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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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한 이후 가자지구에 하루 평균 560t의 식량이 반입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비르 에테파 WFP 대변인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들과 만나 "식량 지원량이 아직 필요한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점차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테파 대변인은 전날 하루 동안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실은 트럭 57대가 들어갔다며 "이는 획기적인 진전이지만 (충분한 정도인) 하루 80∼100대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스라엘이 지킴, 에레즈 등 검문소를 계속 폐쇄해 인도주의적 위기가 가장 심각한 가자지구 북부에 지원이 닿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최근 이스라엘군이 강도높은 지상전을 벌였던 가자지구 북부의 인구 밀집지역 가자시티에도 식량 배급이 시작되지 못했다.
유엔여성기구(UN Women)의 인도적지원 책임자 소피아 칼토르프는 이날 "휴전으로 교전은 멈췄을지 몰라도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며 "100만명 넘는 여성에게 식량 지원이 필요하며 25만명에게 긴급 영양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날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난 발키 중동담당 국장은 AFP 통신 인터뷰에서 "가자지구의 전염병 확산 상황이 통제 불능 상태"라며 "더 많은 연료와 식량, 의료장비, 의약품, 의료진, 의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수막염, 설사, 호흡기질환 등 다양한 전염성 질환이 퍼지고 있다며 "상상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또 전쟁으로 가자지구 의료시설 다수가 파괴됐다며 "지난 2년 사이에 태어난 아이 상당수가 예방접종을 전혀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얼마나 많은 병원이 재가동될 수 있을지, 아니면 이들을 다시 지어야 할지가 문제"라며 가자지구의 환자가 요르단강 서안이나 예루살렘 등에서 치료받을 수 있게 허용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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