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공방으로 얼룩진 법사위 국감…여야 충돌에 중단 파행

곽우석 기자 2025. 10. 1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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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17일 군사법원 국정감사가 거친 언사와 고성 속에 파행으로 끝났다.

이날 회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간 설전으로 분위기가 급격히 냉각됐다.

추 위원장은 이후 자리를 떠났고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김용민 의원이 20여분간 국감을 대신 진행하며 마무리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의 파행 유도로 국정감사가 길어졌다"며 출석한 증인들에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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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연합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17일 군사법원 국정감사가 거친 언사와 고성 속에 파행으로 끝났다.

이날 회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간 설전으로 분위기가 급격히 냉각됐다.

추 위원장이 "지속적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해 왔으므로 태도를 봐 가면서 발언 기회를 드리겠다"며 곽 의원의 발언 순서를 뒤로 미루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특히 곽 의원은 추 위원장을 향해 "뭔 소리냐, 뭐 하는 짓이냐"며 "어디가 아프신 것 아니냐. 병원 한 번 가보시라"고 거칠게 반발했다.

곽 의원은 위원장석 앞으로 다가가 손을 허리에 올리고 추 위원장에게 사과를 요구하며 삿대질을 하는 등 격한 태도를 보였다. 민주당 의원들이 제지하자 자리로 돌아갔지만, 잠시 뒤 다시 위원장석으로 향해 "존엄 미애"라고 비꼬며 언성을 높였다.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감사원 등에 대한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권 등과 관련 여야 언쟁이 이어지자 추미애 위원장이 감사 중지를 선포한뒤 자리를 나서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국민의힘 나경원·송석준·조배숙 의원도 위원장석 앞으로 나와 "법사위가 위원장 사유물이냐", "독재다", "의원 발언권을 임의로 제한하느냐"며 항의했다.

여야 의원 간 고성과 충돌이 5분여 넘게 이어지자 추 위원장은 결국 국정감사를 중단했다.

30여 분 후 회의가 재개됐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은 복귀하지 않았다.

추 위원장은 재개에 앞서 파행 직전의 영상을 재생한 뒤 "오늘 회의 방해는 매우 공포스러웠다"며 "(곽 의원이) 의도적으로 파행을 반복적으로 유도해왔고, 어제 국감장에서도 폭언과 위협적 행동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날도 자신에게 '정신 차려라.', '귀먹었냐', '학교는 안 다녔냐', '꿀리는 게 있냐' 등의 말을 지속해서 했다"며 "며칠간 비아냥과 조롱을 참아왔지만, 방금도 '어디서 건방지게'라는 말과 함께 손찌검하는 듯한 태도, 내려칠 듯한 위협을 가했다"고 직격했다.

추 위원장은 이후 자리를 떠났고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김용민 의원이 20여분간 국감을 대신 진행하며 마무리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의 파행 유도로 국정감사가 길어졌다"며 출석한 증인들에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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