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사람들도 맛을 알아버렸다” 수출 신기록 찍은 한국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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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의 수출이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역대 최대로 늘어났다.
미국에 이어 김 수출의 유망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곳은 유럽이다.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지역 김 수출액은 약 852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0% 증가했다.
유럽 수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동원F&B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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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에 올라온 외국인들의 김 먹방 영상 [틱톡 갈무리]](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7/ned/20251017210141509vzlj.jpg)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의 수출이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역대 최대로 늘어났다. 밥상 반찬에 머물던 김은 해외에서 ‘건강하고 맛있는 간식’으로 통하며 진화 중이다. 국내 식품 대기업들은 앞다퉈 수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1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김 수출액은 약 8억8200만달러(약 1조25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 물량도 2만9354톤으로 신기록을 세웠다. 주요 수출국은 일본, 미국, 중국 순으로 이들 3개국이 전체 수출의 50.2%를 차지한다. 한국산 김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약 70%에 달한다.
미국에 이어 김 수출의 유망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곳은 유럽이다.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지역 김 수출액은 약 852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0% 증가했다. 유럽 소비자들 사이에서 김은 ‘칼로리가 낮고 건강한 스낵’으로 인식되며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유럽 수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동원F&B이다. 기존에 ‘양반김’과 ‘양반 김부각’을 무기로 독일·영국·프랑스 등에 수출해왔는데, 앞으로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지중해권으로 대상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대상은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O’food)를 앞세워 유기농 콘셉트를 중심의 해외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비건 및 글루텐 프리 인증을 받은 ‘스틱형 김자반’을 출시했고, 와사비 등 다양한 시즈닝을 가미한 김부각 제품으로 해조류 스낵 카테고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김 수출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외에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김치, 떡볶이와 함께 김이 한식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김의 영양학적 가치가 재조명되면서 글로벌 건강 지향 트렌드 확산과 함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출액이 크게 늘면서 해수부가 오는 2027년까지 목표로 제시한 ‘연 10억달러 김 수출’을 올해 앞당겨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김 수출액은 9억9700만달러였다.
해수부 관계자는 “작년에는 김 수출 물량 대비 금액이 많이 늘었지만, 올해에는 물량과 금액이 함께 늘고 있어 10억달러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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