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 세 모녀, 삼성전자 지분 1.7조 매각…상속세 재원 마련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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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 총수 일가가 상속세 납부를 위해 1조700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한다.
이번 지분 매각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율이 모친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을 처음으로 넘어서게 됐다.
세 모녀는 그간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SDS 보유 지분 매각이나 주식담보대출을 병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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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 총수 일가가 상속세 납부를 위해 1조700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한다. 이번 지분 매각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율이 모친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을 처음으로 넘어서게 됐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 명예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전날 신한은행과 삼성전자 주식 1771만6000주 처분을 위한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종가(9만7900원) 기준 매각 규모는 약 1조7344억원에 달한다. 계약 기간은 내년 4월 30일까지로, 신한은행이 이 기간 동안 해당 주식을 분산 매각할 예정이다.
공시상 처분 목적은 ‘세금 납부 및 대출금 상환’이다. 이들이 내야 할 세금은 2020년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별세 이후 부과된 상속세로, 삼성 오너 일가 4명이 5년 동안 6회에 걸쳐 총 12조원을 분할 납부 중이다. 내년 4월이 마지막 회차로, 약 2조원 규모의 재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홍 명예관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총 1000만주를 매각한다. 처분 후 보유 주식은 9797만8700주(1.66%)에서 8797만8700주(1.49%)로 줄어든다. 이재용 회장(9741만4196주·1.65%)의 지분율이 처음으로 모친을 앞서게 된다.
이부진 사장은 600만주를 매각해 지분율이 0.81%→0.71%로, 이서현 사장은 171만6000주를 처분해 0.80%→0.77%로 각각 낮아진다.
세 모녀는 그간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SDS 보유 지분 매각이나 주식담보대출을 병행해왔다. 다만 이 회장은 주식 매각 대신 개인 대출과 배당 수익으로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회장은 삼성전자 등에서 무보수로 경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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