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오너경영 부활’…정기선 체제서 세계 1위 굳힌다
입사 16년만에 그룹 수장으로
현장에서 전략기획 두루 경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이끌며
그룹 포트폴리오 다각화 성공
![HD현대 정기선 회장. [사진 = HD현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7/mk/20251017201201945xqyh.png)
조선·기계 등 주요 계열사 간 합병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단행된 이번 인사는 ‘HD현대 2.0’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그룹의 조직 안정과 통합 시너지 극대화, 책임경영 확립에 방점이 찍혔다.
17일 발표된 HD현대 사장단 인사의 핵심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신임 회장의 승진이다. 정 회장은 2009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HD현대 경영지원실장, HD현대중공업 선박영업 대표,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번 인사로 HD현대·HD한국조선해양·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의 공동대표를 맡으며 그룹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정기선 HD현대 회장 [사진 = HD현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7/mk/20251017201203203uctb.jpg)
2021년에는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진두지휘하며 건설기계 부문을 그룹의 또 다른 핵심 축으로 키웠다. 이를 통해 HD현대는 조선·건설기계·에너지로 구성된 3대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최근에는 HD현대마린엔진(옛 STX중공업)과 두산에너빌리티 베트남(가칭 HD현대비나) 인수를 이끌며 글로벌 생산 기반 확대를 주도했다. HD현대마린엔진은 조선업 호황과 맞물려 그룹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인공지능(AI), 디지털 혁신, 친환경 원천기술 등 신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미국의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를 둘러싼 산업 환경 변화 속에서 한미 협력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비한 전략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과 조선업 협력을 논의했으며,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공식 회담을 했다. 또 HD현대중공업과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테라파워 간 협약식에 참석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손을 맞잡았다.

이번 인사에서 핵심 계열사 수장들도 대거 교체됐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과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금석호 HD현대중공업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이상균 부회장과 함께 공동대표에 내정됐다.
오는 12월 HD현대중공업으로 통합되는 HD현대미포의 김형관 사장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겨 정기선 회장과 공동대표를 맡는다. 기존 김성준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해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내년 1월 통합되는 HD건설기계 대표에는 문재영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건설기계 부문 중간지주회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에는 송희준 부사장이 내정됐다. 김완수 HD현대로보틱스 대표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부사장은 미포 및 특수선 담당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날 발표된 대표이사 내정자들은 향후 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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