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위대한 선수는 경기 바꿀 수 있어"…'타율 0.158' 밖에 안 되지만, 오타니 향한 '적장'의 역대급 찬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이런 위대한 선수는 순간적으로 경기를 바꿀 수 있는 법"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3차전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도류'의 여파는 아니라고 하지만, 지난해 포스트시즌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올해는 투수와 타자로 단기전에 임하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투·타 겸업이 오타니의 타격감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시선이 자연스럽게 생겨나고 있다.
특히 오타니는 지난 15일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4경기-20타석 연속 무안타의 흐름을 끊어내는데 성공했으나, 17일 3차전이 열리기 전까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성적은 5안타 2홈런 6타점 타율 0.147을 기록하는데 머무르고 있었다. 이에 오타니는 평소 야외에서 배팅 훈련을 진행하지 않는 편인데, 휴식일이었던 지난 16일 이례적으로 야외 훈련에 나섰다.
일본 복수 언론에 따르면 오타니는 32번의 스윙을 통해 14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보냈고, 그 중에는 비거리 150m에 이르는 초대형 홈런도 있었다. 덕분일까. 오타니는 이날 첫 타석부터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선두타자로 나선 1회말 첫 타석에서 오타니는 밀워키 선발 애런 애쉬비를 상대로 5구째 바깥쪽 스트라이크존 모서리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툭 건드렸다.
그 결과 이 타구는 우익 선상으로 빠지는 3루타로 연결됐고, 오타니는 이를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최초의 업적을 만들어냈다. 'MLB.com'의 사라 랭스에 따르면 포스트시즌에서 리드오프 홈런을 2개 이상, 리드오프 3루타를 1개 이상 친 선수로 오타니가 유일하다는 것이었다.



오타니는 이 안타로 선취점 기회를 안겼고, 다저스는 후속타자 무키 베츠가 선제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3차전을 3-1로 승리하면서, 월드시리즈(WS) 진출 확률 97.6%를 확보하게 됐다. 다저스가 4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떨어질 확률은 단 2.4%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뒤 밀워키의 팻 머피 감독이 오타니를 향해 극찬을 쏟아냈다. 일본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머피 감독은 "오타니는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라며 "설령 슬럼프에 빠져 있어도 여전히 위험한 존재다. 1회에는 방망이 끝으로 가볍게 1루 쪽으로 친 타구가 3루타가 됐다"며 탄식했다.
이날 밀워키는 오타니를 철저하게 경계했다. 오타니가 첫 타석에서 3루타를 친 뒤 두 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침묵했음에도 불구하고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일부로 좌완을 마운드에 올려 오타니와 상대하게 만들었다. 타격 페이스가 저조하지만 밀워키 벤치는 오타니를 경계대상 1호로 꼽았던 것이다.
머피 감독은 "아직은 원래처럼 방망이가 잘 나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타격감이 좋지 않은 순간에도 갑자기 좋은 타구를 만들어낸다. 우리는 특별한 것을 하는게 아니라, 매우 신중하게 공격할 뿐이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좌투수를 투입한다. 우투수보단 상대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오타니는 여전히 매우 위험한 타자다. 이런 위대한 선수는 순간적으로 경기를 바꿀 수 있는 법"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오타니가 저조함에도 불구하고 월드시리즈 진출을 바라보고 있는 다저스. 침묵하던 오타니가 부활하는 순간 다저스의 2연패는 매우 유력해 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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