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눈] AI 서‧논술형 평가부터 혐중 시위까지…교육청 국정감사 쟁점은?
[EBS 뉴스]
교사의 시선으로 한국 사회와 교육 현장을 짚어보는 '교사의 눈' 시간입니다.
국회에선 이재명 정부의 첫 국정감사가 진행 중인데요.
이번 주 교육부를 시작으로, 오는 20일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교육청에 대한 감사가 열립니다.
학생이 가장 많은 지역인 만큼, 쟁점도 치열한데요.
먼저, 영상 보고 오겠습니다.
[VCR]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
교육 현안도 치열한 공방 예고
초중고 학생 절반 몰린
서울·경기·인천교육청 국정감사 임박
AI 평가부터 혐중 시위까지
현안도 치열
현장 교사의 눈으로 본
교육청 국정감사 쟁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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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아 앵커
국정감사 교육 분야 쟁점을 현장 교사의 시각으로 전망해 봅니다.
경기 덕양중학교 김영식 교사 자리했습니다.
선생님 어서 오세요.
오는 20일에 수도권 시작으로 지역 교육청 감사가 이어지는데 이런 지역을 관통하는 어떤 교육적인 화두가 있을까요?
김영식 교사 / 경기 덕양중학교
안타깝지만 최근 자살 문제라든가 또 교육 위기와 같은 문제들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는데요.
서이초 선생님 돌아가신 이후에 올해도 제주에서 또 최근에 충남에서 비슷한 일이 벌어졌거든요.
그래서 교사들이 좀 극단적인 상황에 몰리는 이런 상황 속에서 교육청이 어떻게 잘 대처하고 있는지 좀 물을 것 같고 또 최근에 이제 고교학점제가 새롭게 시작을 했는데 많은 혼란들이 좀 노출이 됐었습니다.
그래서 교육청이 얼마나 잘 준비하고 있고 또 어떻게 지금 이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좀 따져 물어야 될 것 같습니다.
또 학생들의 어떤 정신 건강 문제라든가 또 계속 줄어들지 않는 또 아이들의 안타까운 죽음의 문제에 대해서도 교육청이 대책들을 마련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네 하나하나 너무나 중요한 문제들이죠.
국정감사에 앞서서 오늘은 경기도교육청의 주요 정책을 평가하는 토론회가 있었습니다.
지금 교육감 바뀌고 3년 됐는데 그동안의 정책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영식 교사 / 경기 덕양중학교
선생님들끼리 모여서 평가하는 모임들을 좀 가져봤었는데 좀 긍정적인 것도 있고 부정적인 것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경기 교육감님이 이렇게 대입제도 개선 방안 발표하시면서 학교 교육에 중심을 둔 방안들을 말씀해 주셨는데 이런 부분들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측면들이 있었고요.
또 23년도에 서이초 사건 때 경기 교육감님이 굉장히 발빠르게 대책들을 말씀하셨고 또 교사들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 주셨습니다.
되게 긍정적인 부분이 있었고요.
반면에 이제 대입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하셨지만 특목고 자사고를 또 이렇게 확대하는 이런 대책들은 좀 서로 상충되는 거 아닌가 이런 말씀들이 있으셨고 또 이렇게 자유 자유를 굉장히 강조하셨는데 오히려 학교의 자율성은 후퇴하고 또 민주주의는 후퇴했다 뭐 이런 대책들 그래서 좀 이런 측면에서 좀 여러 가지 부정적인 평가들도 좀 있었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경기도는 정말 많은 학생들이 있는 지역입니다.
17개 지자체 중에 가장 많은 학생들이 있는데 어 최근에 이 AI 서논술형 평가나 IB 교육 같은 아주 중요한 화두들을 이끌고 있거든요.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하고 계십니까?
김영식 교사 / 경기 덕양중학교
네 일단 미래 교육 관련해서 논술형 평가가 상당히 강조되고 있고 경기교육청에서도 어 그 확대를 상당히 좀 이렇게 역점을 두고 지금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선생님들이 논술형 평가 확대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죠.
그래서 그렇지만 어쨌든 그 필요에 대해서 동의하기 때문에 하고 있는데 다만 단답식이라든가 단순 문제풀이식 그런 논서술형 같은 경우는 이게 정말 논술형 평가의 본질인가에 대해서 좀 여러 의문들이 좀 있는 상황이고요.
채점에 상당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사람마다 다른 어떤 채점의 기준들 때문에 신뢰도의 문제도 있고 그래서 이제 AI를 활용해서 채점을 하겠다라고 하셨고 이제 좀 시범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저는 아직 사용하지 못했지만 좀 많은 사실은 기대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교사들의 채점과 또 AI 채점이 만약에 같은 어떤 하나의 기준들을 보여준다면 좀 활용도 할 수 있겠다 싶어서 좀 그런 측면들이 있고요.
김영식 교사 / 경기 덕양중학교
IB 교육은 경기교육청에 굉장히 역점을 두고 있고 지금 3년 만에 11개 정도의 인증 학교가 지금 나왔거든요.
굉장히 빠른 속도입니다.
다만 모든 학교를 IB 학교로 만들 수 없기 때문에 결국 IB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교육과정과 수업과 평가가 이렇게 일체화되어 있다라고 하는 것을 그럼 다른 학교에서는 어떻게 할 건가 좀 그런데 의외로 오히려 이제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 담론이 IB 외에는 사라져버린 어떤 그런 아쉬움들이 좀 있는 거죠.
그래서 제주라든가 대구 사례를 봤을 때 이게 더 확대하기가 좀 어려운 측면들이 있고 그렇다면 경기도 같은 경우는 어떻게 이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들을 더 좀 더 변화시켜 갈 것인가 이런 고민들은 더 있어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네 서울에서는 지난해 보궐선거를 통해서 정근식 교육감이 당선이 됐는데 강조했던 화두 중 하나가 다문화 교육입니다.
그런데 지금 대림동 일대에서 현중 시위가 번지면서 곤란을 겪고 있는데 현장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영식 교사 / 경기 덕양중학교
좀 안타깝죠.
아무리 정치적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 할지라도 아이들 있는 곳에서는 좀 조심해 줬으면 하는데 아이들이 좀 많이 상처받을 것 같아서 좀 안타깝고요.
일단 좀 급하게라도 제가 좀 고민해 보니까 우리가 교육 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에 보면 학교 주변 200m 이내에는 유해 시설이 금지되어 있거든요.
그렇다면 좀 이런 시위도 조금 제한 할 수 있도록 이 법을 개정해서라도 좀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는 데 좀 우리가 좀 힘을 기울여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그렇지만 그래도 한계는 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좀 정치권에서 좀 이런 혐오 발언들을 조금 자제해서 일단 이것이 교육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들은 좀 차단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들이 있고요.
학교 내에서는 어쨌든 이런 쟁점이 되는 부분들은 토론식으로 우리가 수업을 해서 할 수 있도록 보이텔스 협약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통해서 좀 토론 수업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 이런 문제에 대해서 자기 판단 능력들을 좀 기를 수 있도록 학교가 좀 힘을 기울여야겠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인천에서는 특수교사 사망 사건을 지금 봉합하는 과정에서도 또 많은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도 들여다봐야 할 점들이 참 많죠.
김영식 교사 / 경기 덕양중학교
네 일단 이 일을 해결 재발을 막으려면 제대로 된 저는 진상 규명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제주 사건 같은 경우는 아직도 진상 규명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교사들 사이에 갈등이 좀 있거든요.
진상 규명을 해야 왜 교사가 이런 극단적인 상황에 몰렸는지를 알 수 있고 그래야지만이 이 재발을 막을 수 있는 대책이 나올 거라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이런 사건이 있었을 때 감추려고 하지 말고 좀 제대로 된 진상 규명에 참여하고 또 교사나 유가족들이 함께 하면서 진상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또 이제 교사 정원의 문제도 상당히 좀 중요합니다.
그래서 어 이 교사들이 혼자서 여러 가지 너무 힘든 일을 감당하지 않도록 교사들을 계속해서 배치를 늘려가는 문제들도 좀 고민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이렇게 수도권 지역에 다양한 쟁점들이 있는데 또 공통적으로 관심을 갖는 화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제 수도권 교육청이 공동으로 간담회를 열고 기초학력 전문 교사 제도 도입해야 한다고 건의를 했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영식 교사 / 경기 덕양중학교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요. 그러니까 기초학력 부분은 사실 아이들 스스로 본인이 학습하고 성장하는데 좀 어려워하는 아이들이거든요.
그래서 보다 더 심화된 전문성 그리고 다년간의 교육 경험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오래전부터 이 전문 교사제를 도입해서 어 정말 전문성 있는 교사가 이 아이들을 좀 집중적으로 지도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주장을 했고 그것에 대해서 좀 교육감님들이 호응하고 계셔서 좀 이렇게 기쁜 마음이고요.
기초학력뿐만 아니라 최근에 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서행동 위기 학생의 문제라든가 또 고교 학점제를 운영하는 것도 교육과정을 기획하는 전문성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또 학교폭력과 관련해서 학교 안의 수많은 갈등을 좀 제대로 조정하는 문제도 꼭 교육청 심의로 넘어가지 않더라도 학교 안에서 이렇게 갈등을 조정해야 하는 일이 굉장히 많거든요.
김영식 교사 / 경기 덕양중학교
그런 데 필요한 어떤 전문성을 가진 전문 교사를 길러서 학교에 배치하는 것들이 좀 필요하다고 보고 그래서 이런 전문 교사제에서 전향적으로 검토가 됐으면 하는 그런 마음입니다.
서현아 앵커
네 이 지역교육청 국정감사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정파성이 덜하다 보니까 부처 감사에 비해서는 주목을 덜 받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이 지역의 현안이 학생들과의 삶과 더 밀착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더 깊이 있고 세심한 진단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겠습니다.
선생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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