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구금’ 한국인들, 내일 새벽 2시 전세기 타고 인천으로

강윤서 기자 2025. 10. 1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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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 60여 명이 오는 18일 새벽 한국 정부가 보낸 전세기를 타고 귀국할 전망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7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가 캄보디아에 구금된 한국인 전원을 태운 전세기를 한국시간 18일 새벽 2시(현지시각 오늘 밤 자정)쯤 프놈펜에서 인천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캄보디아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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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구금 한국인 전원, 내일 송환 위해 캄보디아 당국과 협의 중”
“송환 대상 한국인 59명에서 60여 명으로 늘어…대다수 피의자 신분”
“송환 전세기, 경찰도 함께 탑승…범죄 혐의자 수보다 후송 인력 더 多”

(시사저널=강윤서 기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상 납치·감금 범죄에 대한 정부의 대응 현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캄보디아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 60여 명이 오는 18일 새벽 한국 정부가 보낸 전세기를 타고 귀국할 전망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7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가 캄보디아에 구금된 한국인 전원을 태운 전세기를 한국시간 18일 새벽 2시(현지시각 오늘 밤 자정)쯤 프놈펜에서 인천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캄보디아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위 실장은 "현장에 있는 정부 대응팀과 통화해 이 같은 현황을 보고 받았다"며 "변수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에 아직 확정적으로 얘기하긴 어렵지만 지금까지 캄보디아 측과 순조롭게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송환 대상 인원은 60여 명으로, 당초 알려진 59명보다 늘어났다. 위 실장은 "수치가 왜 늘었는지 정확히 답변드릴 정보는 없다"며 "캄보디아 측에서 추가 체포가 있었는지, 다른 곳에 있던 분이 이송된 것인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송환 전세기 두 대는 이날 오후 인천을 출발해 프놈펜으로 향한다. 송환 대상 중에는 피의자 신분이 있어서 충분한 수의 한국 경찰 인력이 함께 전세기에 탑승한다.

위 실장은 "송환자 대부분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사람들로 체포 상태에 있다"며 "체포상태에 맞는 절차로 후송될 것으로 보고, 각별한 유의 및 대비가 필요할 것이기 때문에 서울에서 상당수의 경찰 인력이 (현지로) 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수의 경찰 인력이 동원된 것으로 들었다. 범죄 혐의자 수보다 후송할 경찰 인력이 훨씬 더 많다"며 "(피의자에 대해선) 우리 비행기에 탑승하는 순간부터 우리 체포영장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합동대응팀은 전날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구금 사건과 관련해 프놈펜 인근 스캠(사기) 산업단지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오전에는 온라인 사기 문제의 국제협력을 총괄하는 캄보디아 외교부 차관과 면담을 진행했다. 캄보디아 내무부 장관과의 면담도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190여 개 재외공관에 공문을 보내 이번 캄보디아 사례와 유사한 범죄 유형을 전수 조사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국제사회에서도 이번 사태에 대한 정부의 강한 대응 태세를 지시했다. 위 실장은 "주요국과 양자·다자 차원, 유엔(UN)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에서 공조방안을 협의해서 우리 대응 태세를 더 보강하라고 지시했다"며 "유엔총회 제3위원회는 우리 정부 대표가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의 온라인 스캠 관련 인신매매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하고 국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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