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일찍 끝나, 푹 쉬었다" 삼성이 또 한번의 이변을 꿈꾼다…22홈런 김영웅도 선발 복귀 [일문일답]

신원철 기자 2025. 10. 1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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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만 감독 ⓒ곽혜미 기자
▲ 김영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내주고도 꺾이지 않은 분위기 그대로, 삼성이 플레이오프를 맞이한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마치고 이틀을 쉰 만큼 선수들이 다시 힘을 내줄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은 지난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NC 다이노스에 1-4로 지면서 역대 4호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을 치러야 했다. 이튿날 열린 2차전에서는 3-0으로 이겨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고, 여기서 SSG 랜더스에 3승 1패 '업셋'을 이뤄내고 정규시즌 2위 한화 이글스와 싸울 기회를 얻었다.

박진만 감독은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한화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준플레이오프가 4차전에서 끝나 여유를 갖고 플레이오프를 준비했다며 또 한번의 이변을 자신했다.

'투수 4관왕' 한화의 자랑 리그 에이스 코디 폰세에 맞서는 삼성 선발 라인업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김태훈(좌익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 순서로 이뤄졌다. 선발투수는 헤르손 가라비토다.

▲ 박진만 감독 ⓒ곽혜미 기자

- 잠은 잘 잤나.

"그래도 준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안 가고 4차전에 끝내서 쉴 수 있는 여유는 있었다."

- 김영웅이 선발 라인업에 돌아왔는데.

"4차전에 한 번 빠졌고, 그 뒤로 이틀 정도 푹 쉬었다. 어제 훈련하면서 상태를 확인했다. 잘 쉰 것 같다. 몸 상태 괜찮고 경기에 지장 없다고 판단해서 라인업에 넣었다."

- 폰세가 정규시즌에 가장 잘한 선발투수인데, 어떻게 준비했나.

"KBO 최고의 투수다. 구위도 좋고 구종이 다양해서 카운트가 불리해지면 어렵다. 적극적으로 쳐야할 것 같다. 실투가 있을 거로 생각하고, 그 실투를 어떻게 인플레이 타구로 만드느냐가 포인트가 될 거다. 폰세도 KBO리그 최고 투수지만 포스트시즌은 분위기가 또 다르다. 시리즈 첫 경기이기도 하고. (웃으며)흔들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래도 시즌 중에 한 번 상대해봐서 선수들이 잘 알 거다."

- 1차전 선발에 대한 고민이 있었나.

"시리즈 끝나고 회의를 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가라비토가 한화전에 성적이 좋았다. 투구 수가 얼마나 될지는 몰라도 가라비토가 또 선발로 나가거나, 아니면 불펜으로도 대기할 수 있기 때문에 1차전 선발로 준비했다."

▲ 최원태 ⓒ삼성 라이온즈

- 내일 선발투수는.

"최원태다. 지금 우리가 비를 몰고 다니고 있어서 상황을 봐야겠지만 경기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2차전 선발은 최원태다."

-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선발과 필승조 사이에 고민이 있어 보였다.

"제일 컨디션 좋고, 구위로 상대 타자를 압박할 수 있는 선수를 활용해야 할 것 같다. 그때와 불펜 운영에는 차이가 있을 것 같다."

- 이호성 배찬승의 등판 시기가 당겨진다는 의미일까.

"선발투수가 얼마나 던지느냐에 달렸다. 그 선수들은 우리 필승조다. 5회 전보다는 뒤에 내보내려고 한다."

- 한화는 투수 13명으로 플레이오프 엔트리를 구성했다. 삼성은 12명인데.

"선발투수들이 긴 이닝을 던져줘서 불펜 과부하가 없었다. 김영웅의 상태가 변수여서 내야수를 늘리느라 그렇게 했다."

- 원태인은 불펜에서 대기하나.

"오늘 미출전 선수가 원태인과 아리엘 후라도다."

▲ 강민호 ⓒ곽혜미 기자

- 강민호가 잘 해주고 있지만 체력 관리에 대한 걱정은 없나.

"따로 말 안해도 잘 해줄 선수다. 우리가 준플레이오프까지 잘 해줄 수 있었던 이유가 강민호의 존재 덕분이다. 젊은 불펜투수들이 버텨준 원동력이다. 그런 면에서 강민호가 스스로 컨디션 유지를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 준플레이오프를 일찍 끝내서 잘 쉬었다고 했는데, 한화에 비해 체력적인 면에서 불리하지 않다고 보는지.

"투수 쪽에는 체력 소모가 없다고 본다. 선발투수들이 긴 이닝 던져줬고, 후라도를 제외한 선발투수들은 다 각자 날짜대로 투구를 했다. 야수들이 힘들 수는 있는데 준플레이오프가 일찍 끝나서 그런 부담도 많이 덜었다고 본다."

- 원태인 후라도가 3, 4차전에 나간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되는데 순서가 바뀔 수도 있나.

"그 순서까지는 아직. 일단 3차전 원태인, 4차전 후라도로 생각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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