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에 문신' 캄보디아 한국인 범죄조직 급습하니…여권들 우수수

전형주 기자 2025. 10. 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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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프놈펜을 거점으로 온라인 사기를 벌여온 한국인 범죄 조직이 지난달 현지 경찰에 체포된 사실이 재조명됐다.

17일(이하 현지 시간) 캄보디아 매체 프레시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합동 수사에 나선 시 정부와 경찰 등은 프놈펜 센속 지구 한 콘도를 급습해 온라인 사기와 불법 체류 등 혐의로 한국인 33명(여성 5명)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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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프놈펜을 거점으로 온라인 사기를 벌여온 한국인 범죄 조직이 지난달 현지 경찰에 체포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 강력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반대로 한국인이 자국민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사진=크메르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캄보디아 프놈펜을 거점으로 온라인 사기를 벌여온 한국인 범죄 조직이 지난달 현지 경찰에 체포된 사실이 재조명됐다.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 강력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반대로 한국인이 자국민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7일(이하 현지 시간) 캄보디아 매체 프레시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합동 수사에 나선 시 정부와 경찰 등은 프놈펜 센속 지구 한 콘도를 급습해 온라인 사기와 불법 체류 등 혐의로 한국인 33명(여성 5명)을 체포했다.

이들을 도운 네팔인 1명, 방글라데시인 1명, 캄보디아 현지인 13명(여성 5명)도 현장에서 함께 붙잡혔다.

합동수사대는 체포된 피의자 중 한국인 3명만 구속기소 했다. 한국인 3명이 주범이고, 나머지 45명은 주범 3명에 의해 사기에 가담하도록 강요받은 피해자라고 판단했다.

캄보디아 당국은 한국인 등 외국인 피해자 전원을 해외 추방했으며 범행에 쓰인 컴퓨터 60대, 휴대전화 3대, 여권 35매 등 증거물을 압수했다.

앞서 지난 5월에도 한국인 범죄조직이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등 온라인 범죄를 저질러 무더기로 검거됐다. 체포 인원은 15명으로, 이들은 2~3월부터 군부대 등 공공기관을 사칭하며 국내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사기 행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 당국은 한국인 등 외국인 피해자 전원을 해외 추방했으며, 범행에 쓰인 컴퓨터 60대, 휴대전화 3대, 여권 35매 등 증거물을 압수했다. /사진=크메르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현재 캄보디아 범죄조직에서 근무하는 한국인은 1000여명 규모로 추정된다. 이들 중 상당수는 고수익을 미끼로 내건 취업 사기에 속아 납치된 피해자지만, 팀장급 조직원 일부는 월 수백만원의 이익을 거두면서 범죄 결과에 따라 성공보수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과 지인 등 신고에 따라 소재가 파악된 뒤 본국으로 송환을 거부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간담회에서 "국내 (한국인들 중) 캄보디아 스캠 산업에 유인될 소지가 여전히 남아있다. 심지어는 대사관에서 도움을 줘서 (한국으로) 돌아온 사람 중 캄보디아에 재입국해서 온라인 스캠을 하는 경우도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자발적으로 고수익 일자리에 현혹돼 캄보디아를 찾는 일을 막는 게 필수적"이라며 "범부처 차원에서 엄중한 처벌과 예방하는 것도 적극 기울일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여러 측면이 복합적으로 돼 있는 사안"이라며 "피해자와 (사건) 연루자 등 이분법으로 구분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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