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되기전 100만원 받아 가세요”…숨은 내 돈 잘 찾는 법, 아시나요?

류영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ifyouare@mk.co.kr) 2025. 10. 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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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모임·선물 등으로 돈 많이 나가는데, 숨어있는 내 돈 한번 찾아볼까’.

조금만 노력하면 ‘숨은 금융자산’을 찾을 수 있다. 몰랐던 통장이나 보험금, 오래된 카드 포인트 등 한 계좌에서 평균 100만원 정도가 발견된다고 하니 연말 뜻밖의 보너스가 될 것이다.

[사진 = 연합뉴스]
‘숨은 금융자산’은 일정기간 거래가 없어 소멸시효가 완성된 휴면계좌나 3년 이상 거래가 발생하지 않은 금융자산을 말한다. 오래 방치한 ▲예·적금 ▲보험금 ▲신탁금 ▲투자자 예탁금 ▲미사용 카드포인트 등이 해당한다. 쉽게 말해 잊혀진 ‘내 돈’인 것이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숨은 금융자산은 2021년 15조9000억원에서 2022년 16조3000억원, 2023년 18조원, 2024년 18조4000억원으로 늘었고 올해 상반기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사 환급률(70개사, 계좌수기준)은 최근 3년간 평균 28.9%였다. 업권별로는 카드사(78.7%), 손보사(44.1%), 생보사(39.4%), 증권사(20.9%), 은행(8.1%), 저축은행(4.3%) 순이었다.

숨은 돈이 주인을 찾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금융사 역시 오래된 계좌를 관리하려면 추가 비용이 소모된다. 그러다 보니 금융당국과 금융사들은 매년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 등을 통해 회수를 안내하고 있다. 보통 계좌 하나당 약 106만원 내외로 찾아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숨은 금융자산’이 생기는 이유는 다양하다. 어릴 때 만든 계좌나 부모님이 자녀 명의로 만들고 방치된 통장의 잔액들이 해당된다. 주거래은행이 아닌 은행에서 만기된 예·적금을 인출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 이벤트 등 조건에 맞춰 잔액을 남겨놨다가 까먹은 경우가 많다고 한다.

[자료 = 금감원]
특히, 보험은 상품 구조가 복잡한 경우가 많아 계약자가 청구 조건을 모르거나 만기환급금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 외에도 주식 투자 등을 위해 만들었다가 방치된 증권 계좌와 자산관리를 위해 맡겨둔 신탁 등이 무관심 속에서 ‘숨은 돈’이 된다.

‘숨은 금융자산’ 쉽게 찾는 법
금융감독원 ‘파인-잠자는 내돈찾기’와 금융결제원 ‘페이인포-내 계좌 한눈에’ 사이트 또는 앱(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모든 금융권의 휴면·장기 미거래 금융자산을 조회할 수 있고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잔고 100만원 이하 예·적금, 투자자예탁금, 신탁은 즉시 돌려받을 수 있다.

보험사·증권사 등 개별 조회가 가능토록 유관기관이 운영하는 숨은 금융자산 조회 사이트도 모아놨다.

못 쓴 카드포인트를 ‘내 카드 한눈에’ 서비스로 조회해서 현금화할 수 있고, 은행연합회와 서민금융진흥원 등이 운영하는 ‘휴면계좌통합조회시스템’에서 은행·우체국·보험사 등이 보유한 휴면계좌를 조회할 수 있다.

홈페이지뿐 아니라 각 금융사 모바일 앱에도 ‘휴면예금·보험금 조회’ 등 기능이 있다. 만약 온라인 조회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직접 개별 금융사 영업점을 찾아가거나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물어봐도 된다.

[사진 = 연합뉴스]
숨은 금융자산을 찾으면 금융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계좌들은 대포통장 등으로 범죄에 연루되기도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미사용 계좌를 해지하고 기존 계좌를 잘 관리하는 것까지가 올바른 숨은 돈 찾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숨은 금유자산 찾기 캠페인을 빙자한 피싱 사기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메일, 문자로 주민등록증 사본, 계좌 비밀번호를 요구하거나 환급 수수료 명목으로 금전 이체를 요구할 경우, 모두 사기로 생각하면 된다.

특히, 출처 불분명한 URL은 피싱 가능성이 높은데, 클릭하지 않는 게 현명하다. 만약, 관련 피해가 의심된다면 해당 금융사 콜센터, 경찰청 또는 금감원에 즉시 전화해 확인하고 피해 발생 시 계좌 지급정지 등을 신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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