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구금 한국인 60여명, 새벽 전세기 송환…입국 즉시 경찰 조사

김태인 기자 2025. 10. 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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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상 납치·감금 범죄에 대한 정부의 대응 현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캄보디아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들을 태운 전세기가 현지시간 내일(18일) 새벽 0시, 한국시간 새벽 2시에 프놈펜에서 인천으로 출발합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오늘(1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며 "변수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에 아직 확정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캄보디아 측과 순조롭게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에 송환되는 한국인들은 캄보디아 수사 당국에 구금된 60여명 전원입니다.

위 실장은 "충분한 수행 경찰 인력이 전세기를 타고 오늘 저녁 인천에서 캄보디아로 출발한다"며 "프놈펜에 도착하는 대로 이들을 호송해 데려오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송환자 대부분이 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 신분인 만큼, 그에 맞는 법적 절차를 거쳐서 호송될 예정"이라며 "입국 후 경찰 당국 관할 기관으로 즉시 이동해 필요한 조사를 받고 결과에 따라 의법 조치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위 실장은 "이번 같은 사태가 다른 나라나 지역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큰 틀에서 재외국민을 보호할 것"이라며 "근원적인 해결을 위해 캄보디아 측 협력 뿐만 아니라 국내 예방 조치, 국제 공조가 필요하다. 총력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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