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 콩쿠르, 에릭 루 등 11명 결선행... 이혁·이효 형제는 3라운드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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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권위의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가 결선 진출자 발표와 함께 우승을 향한 마지막 무대의 막을 열었다.
중국, 일본, 폴란드 등 7개국 참가자 11명이 결선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 음악계의 시선이 폴란드 바르샤바로 모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폴란드 국립 프레데리크 쇼팽 인스티튜트는 결선 진출자 명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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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새벽 최종 우승자 가려져

세계 최고 권위의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가 결선 진출자 발표와 함께 우승을 향한 마지막 무대의 막을 열었다. 중국, 일본, 폴란드 등 7개국 참가자 11명이 결선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 음악계의 시선이 폴란드 바르샤바로 모이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한국의 이혁·이효 형제는 3라운드에서 이번 여정을 마쳤다.
16일(현지시간) 폴란드 국립 프레데리크 쇼팽 인스티튜트는 결선 진출자 명단을 발표했다. 피오르트 알렉세비츠(폴란드), 케빈 첸(캐나다), 데이비드 크리쿨리(조지아), 구와하라 시오리(일본), 리 티안 유(중국), 에릭 루(미국), 류 티엔 야오(중국), 빈센트 옹(말레이시아), 신도 미유(일본), 왕 지통(중국), 윌리엄 양(미국) 등 총 11명이다.
국적별로는 폴란드 1명, 캐나다 1명, 조지아 1명, 일본 2명, 중국 3명, 말레이시아 1명, 미국 2명이다. 중국계 혈통인 케빈 첸, 에릭 루, 윌리엄 양까지 포함하면 아시아계의 비중이 두드러진다.

결선 무대에는 다양한 사연의 연주자들이 포진됐다. 조성진이 우승한 2015년 제17회 대회에서 4위에 올랐던 에릭 루(미국)는 이후 2018년 리즈 콩쿠르 우승으로 명성을 얻은 인물이다. 재도전자를 박하게 평가하는 쇼팽 콩쿠르의 전통 속에서 그가 어떤 결과를 얻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연소 결선 진출자인 2008년생 류 티엔 야오(중국)는 뛰어난 집중력으로 화제를 모았다. 말레이시아의 빈센트 옹은 자국 역사상 첫 결선 진출자로, 클래식 저변이 얕은 국가에서 거둔 상징적 성취로 평가된다.
1927년 창설된 쇼팽 콩쿠르는 쇼팽의 작품만으로 연주를 평가하는 국제 피아노 경연으로, 5년에 한 번씩 열린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 해 미뤄져 6년 만에 치러진 직전 2021년 제18회 대회에서는 캐나다의 브루스 리우가 우승했다.
올해 결선은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열리며, 참가자들은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또는 2번 중 한 곡을 선택해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올해는 특별히 '폴로네이즈 환상곡'이 지정곡으로 추가됐다.
한국의 이혁과 이효 형제는 3라운드에서 무대를 마치며 순위권 진입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최종 우승자는 한국 시간으로 21일 새벽 발표된다. 우승자는 다음 달 2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KBS교향악단과 협연하고, 26일에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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