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조선사 3분기 영업익 1.5조 넘을 듯… 작년의 3배

이인아 기자 2025. 10. 1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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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3사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5157억원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의 3분기 영업이익은 9441억원,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은 각각 3562억원, 2154억원으로 전망된다.

올해 상반기 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의 합산 영업이익은 2조7720억원을 기록해 이미 작년 전체 합산 영업이익(2조1747억원)을 뛰어넘었다.

선별 수주 전략으로 HD한국조선해양은 2분기 영업이익률을 12.9%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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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빅3′ 조선사(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의 올해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조5000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이달 23일과 27일에, HD한국조선해양은 이달 마지막 주에 실적을 발표한다.

조선 3사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5157억원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의 3분기 영업이익은 9441억원,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은 각각 3562억원, 2154억원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3분기 3사 합산 영업이익이 5439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3배로 늘어나는 셈이다.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HD현대 제공

올해 상반기 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의 합산 영업이익은 2조7720억원을 기록해 이미 작년 전체 합산 영업이익(2조1747억원)을 뛰어넘었다.

실적이 좋아진 이유로는 컨테이너선보다 가격이 1.5∼2배 정도 비싼 액화천연가스(LNG·Liquefied Natural Gas) 운반선 중심으로 수주한 영향이 컸다. HD현대중공업은 2분기 기준 전체 매출 가운데 LNG 운반선 비율이 70%를 차지했다. 한화오션도 60%대를 기록했다.

선별 수주 전략으로 HD한국조선해양은 2분기 영업이익률을 12.9%까지 끌어올렸다. 한화오션 상선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13.4%, 삼성중공업은 7.6%로 집계됐다.

최근 선박 발주량이 둔화한 점은 우려 요소다. 일각에선 조선업계가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에 돌입했다고 전망한다. 올해 1~8월 한국의 누적 선박 수주량은 591만CGT(Compensated Gross Tonnage·선박의 부가가치, 작업 난이도 등을 고려한 무게 단위)로 전년 동기(834만CGT) 대비 29.1% 감소했다.

조선 업계는 북미, 중동 등에서 대형 LNG 프로젝트가 추진되면 LNG 운반선 신규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업계 관계자는 “해운 산업의 환경 규제가 강해지면 한국 조선사들이 강점을 가진 친환경 선박 수요가 늘어난다. 여기에 미국 정부가 중국 조선업을 견제하는 정책을 시행하면서 한국 조선사의 반사 이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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