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냐' 박성웅 반전 진술‥임성근·이종호 '코너로'
"일면식도 없다"며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의 관계를 부인했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주장이 배우 박성웅 씨의 등장으로 반박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순직해병' 특검은 최근 배우 박성웅 씨를 불러 조사하면서 "2022년 서울 강남에서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 등과 밥을 먹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박 씨는 특검에 "이 전 대표와는 이미 아는 사이였고, 그 자리에서 임 전 사단장을 처음 봤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박 씨 소속사 대표도 일부 언론에 "친한 트로트 가수 초대로 저녁 자리를 했다"며 "밥만 먹었고, 처음 본 사람들이라 동석자가 누군지 정확히 기억하진 못한다"고 설명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임성근 전 사단장은 줄곧 이 전 대표에 대해 "일면식도 없고, 그 분의 존재는 언론을 통해서 알게 됐다"고 주장해 왔는데 이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진술이 나온 셈입니다.
[임성근/전 해병대 1사단장(2024년 7월)] "저는 이종호 씨를 모르고요. 저는 배 안에 탑승해 있었습니다."
특검팀은 이 전 대표가 임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 통로가 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는데, 최근 이 전 대표를 상대로 식사 자리에 임 전 사단장이 동석했는지 집중 추궁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종호/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음성변조, 2023년 8월 9일)] "임성근이 만나기로 했는데 이번 문제가 되니까 이 XX 사표 낸다고 그래 가지고 내가 못 하게 했거든. (중략) 그래서 내가 'VIP한테 얘기할 테니까 사표 내지 마라.'"
그러나 이 전 대표와 임 전 사단장 모두 서로 모른다는 입장을 유지하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대표 측 변호인은 "박 배우 등과 식사한 것은 맞지만, 임 전 사단장은 그 자리에 없었다"며 박 씨에 대해 "허위 진술을 한 게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도 "당시 사단장의 동선, 특히 근무지인 경북 포항을 떠나 움직이기 위해서는 보고 후 승인받아야 하는 만큼 동선을 조회해 보면 만나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다"고 적극 반박했습니다.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5/society/article/6766256_367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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